자료코드 :
    01_16_04_MPN_20160628_JKS_LJG_0002
    조사장소 :
    무안군 몽탄면 이산리 임종각씨 자택
    조사일 :
    2016-06-28
    제보자 :
    임종각(남. 1932년생)
    조사자 :
    조기석. 한경란. 김세나
    줄거리
    영산강 중간지점에 있는 포구여서 큰 배를 강 중간에 뛰어 놓고 작은 배를 이용하여 강가에 오르내리는 이야기와 섬 사람들이 잡은 고기들을 가지고 와서 육지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하였다. 식량이 귀하던 시절이라 양식과 바꾸어 가는 물물교환 방식도 이루어지곤 하였던 포구이다.
    내용

    (조사자 : 여기가 영산강의 한 중간지점이면 여기서 쉬고 쉬었다면 하 루저녁 자고 갈 것 아닙니까?) 여기서 쉬제. 자고 가고 새벽에 가고 그래. 그때 당시에 댕길 때는 배 가 큰 배가 댕기거든. 중선도 있고. 발통달리고. 그러면 가에다(가장자 리) 못 대라. 가운데다 대야 되. 가에는 큰 배를 못 대제. 그러면 우리가 사람을 내리면 나도 나룻배를 가지고 있었거든. 나룻배로 실어다 주고, 실어 오고. 그 사람들도 저 가에 주막이 있거든 술도 먹을라면 쬐깐한 배가 심바람(심부름)하는 배가 있어. 큰 배는 움직이질 못 하제라. (조사자 : 큰 배는 중간에 있고 작은 배로 건너와 가지고 자고 갈수도 있고?) 글제라 자고 가제 많이 주막이 있제. 저 짝에 큰놈이 있었어. (조사자 : 지금은 흔적도 없고요?) 지금은 다 길 내브렀제.그 전에는 원둑이 있었어. 강물 못 들어오게. 원둑이 있었는데 이렇게 넓지를 않아 쫍다니 높아. 그것이 강가에 있고 그 알로(아래로) 흙을 돋아놔서 그러제 논이여, 논. 저 질이 모심어 논 같이 논이랑께 저 밑이 가 한자리만 좀 깊어. 그래서 그때는 농사지어 까닥하면 다 못 먹어 브러. 강물이 짠물이 올라왔거든. (조사자 : 영산강 하구언 막기 전 이야기지요?)

     

     


     

     

    그러제. 둑이 있고 어쩌고 헌디 여가 저수지가 없잖아요. 여기 산에 물이 많이 내려 골로 하다가 칠월에 대부분 강물이 많이 밀어 브러. 쓸 때는 대게 씁 디여. 물이 밀면은 물이 몇 길 올라와 브러. 그때 바람 불 어 블믄 까딱하면 원이 좁은 께 터져브러. 터져 블믄 한나도 못 먹어 브러. 짠물이 한번 나락 우그로 올라왔다 빠져 블믄 볕 나믄 삐래브러. 그런께 섬사람들이 숭년(흉년) 보고 섬에는 거기도 농사 없다. 칠월 가뭄에 한나도 못 먹은 께 고기 잡어 갖고, 디포리니 뭐 홍애 (홍어) 쫌 갖고 와서 쌀 보리쌀 그런거 바꾸러 다니고 바꿔 간거 만. 쌀로 받아 보리쌀 같은 거, 서 숙 쌀. 섬사람들이 벨 것 다 가져와서 배가 겁나라. 여기는 한가 항께 그런 배가 안 당인디, 저기는 나루가 커. 저 앞에 개울이 무지 허게 커. 거기다 많이 (배를)대고, 여자들이 촌으로 장사하제. 이고 댕기면서 장사해. (조사자 : 배를 거기다 대놓고 돌아다니면서 팔고.) 바꾸제 (조사자 : 물물 교환 했구만요?) 서숙쌀, 보리쌀. 먹고 살랑께. (조사자 : 그때는 하구언이 막기 전 얘기고.) 그러제. (조사자 : 막고는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까?) 달라진 것이 많이 달라 졌제. 고기가 겁나게 많했어라. 막어븐께 고기 없어져 븟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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