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4_13_FOT_20161215_MYC_JR_003
    조사장소 :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서동사 경내 사무실)
    조사일 :
    2016-12-15
    제보자 :
    정량스님(남·80세)
    조사자 :
    명예찬
    줄거리
    6·25전쟁 때 좌우익의 갈등으로 큰 피해를 본 화원면 내주광리 이야기.
    내용

    화원에 내주광리가 있고 외주광리가 있어요. 시방 그 부락이 없어져 불고 화원 관광단지를 개설해갔고 저그 놔뒀는데, 내주광리는 안 내(內)자 내주광리여, 외주광은 바깥에 있는 외주광이고. 옛날에 면장하시는 분이 6·25 전에 면장하신 분이 계셨다대. 몇 개월 동안 이북 공산당머리가 정치를 했어. 그 때 쪼끔만 늦게 수복했다믄 사람이 많이 죽었다 그래요. 한디 그 때 뭔 일 있었냐면은 추문동씨라는 면장이 6·25전에 하신분이여.

     

     

    추문동씨란 분이 면장을 하시고 또 자기 부모님들은 살아계셨다구만, 그 때 6·25가 발발해가지고 땅덩어리 뺐겨 불고. 6·25전에 면장을 했다는 구실로 사람들이 싸악 모태 가꼬 벚꽃나무 몽둥이로 막 두들겼어. 맞아갖고 인자 아픈께 손을 뒤로하니까 손을 맞아갖고, 뼈가 절골되고 그릏케 노인들을 그 터를 빼앗으니 어띃케 되겄어?. 그래갖고 아마 죽었다 한거 같은데 맞아갖고, 다시 수북이 되아, 다시 우리나라를 또 찾았잖아?. 인제 미국 맥아더 와 갔고 기냥 인천상륙 해갔고, 다시 찾았어. 그 그런 연유로 그 때 좌익 머리 쓴 사람들 비극이 있었어요. 내주광만큼 사람이 많이 상한대가 없어. 비극이 속출된 부락이 내주광이라 그래. 또 그 추면장 인척들이 살아나갔고, 민족이 불쌍한 민족이여. 그 때 말대로믄은 남로당이란 거시 있어. 남로당 거기 가입을 하는데 도장을 찍었을 꺼 아니냐, ‘내가 남로당에 가입을 합니다.’ 그래 남로당이 뭣인지도 모르고 나도 몰라 지금도 남로당이란 거 모른단 말이여. 일하신 농부들이 도장을 찍고 나서 보믄은 다 공산당이여. 그릏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아.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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