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례 : 우리 할아버지는 군인들이 주둔하는데 인공 때 반장을 3일인가 했어. 그런디 나와라고 하대. 군인들이 와서 반장했다고 군인들이 때려가지고 온 몸이 땡땡 부서가지고 죽다 살았어요. 옛날에 차가 있어, 리어카가 있어. 지게에다가 져가지고 데려왔어요. 이 양반하고 싸울라다가도 그 일을 생각하면, 이 양반 죽었으면 어찌 살았을까 생각해서 말을 못해요.
(조사자 : 우리 군인들이 그런 거예요?)
인민군에 부역했다고 몽둥이로 무조건 뚜드러 팬디 어떻게 해. 도망가지도 못하고 때리면 때리는 대로 있어야지.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그나마 그 힘으로 살아 나왔지.
(조사자 : 참전용사라고 하시던데 군인은 언제 간 거예요?)
(김인례 : 스물 네 살에 갔지. 6.25 겪은 후로⋯)
1952년 8월 19일에 군대 가서 1958년 8월 14일에 제대를 했어. 행정병이어서 전투는 안했어.
(조사자 : 오래도 계셨네요. 6년이나.)
그때는 군대 안 갈라고 기피하느라고⋯
(김인례 : 군대갔다 오셔갖고 휴전되면서 휴가 준 디, 휴전된 게 또 싸운다고 군대 가면 죽는다고 안가 부렀어. 기피를 1년인가 3년인가 해갖고 도로 군인에 갔어. 그래서 늦게 제대를 했지.)
(조사자 : 군대 안간 사람들은 어디에 숨었어요?)
동네가 단합이 잘돼가지고 떴다하면 담으로 해갖고 도망가서 절대로 못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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