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간척지이지만 예전엔 바다였던, 용두마을 구룡사 쪽에 쏘가 있어 그곳에서 가오리가 발랑거리고 있어서 마을 사람이 줍자, 가오리가 귀신이 되어 사람을 죽여버렸다고 한다.
절(구룡사) 밑에 여가 쏘가 있네. 거 카브 있는 거가 쏘가 있고, 요 뱃머리 여가 쏘가 있네. 여가 쏘가 있는디 물이 여 휑휑하니 잡아 도네 잉. 가오리가 나와 갖고 발랑발랑 거려. 가오리가.
그러믄 여 많이 죽었네. 절 밑에 여그, 저 뭐냐 배 닿는 끝허리에서 사람 많이 죽었네. 그 전에 많이 죽었어. 왜냐그믄 그 가오리 훔칠라 하다가. 가오리가 거기서 발랑발랑 한께, 가오리가 아니고 구신이. 구신이여.
이를테믄 구신이 나불나불하고 그러고 있은께, 가오리로 뵈기재만은(보이지만) 구신이여. 고놈 텀치러(주우러) 가믄 죽어뿔어. 그래갖고 여그 쏘가 있고, 절 밑에 그 쏘가 있고. 거그서 많이 죽었네.
(청중 : 저는 처음 듣습니다잉.)
처음 들어? 나는 금방에서 오래 살아갖고 여 바다에도 많이 짱뚱어 잡으러 댕기고, 그래놓은께 알제. 잉 거가 쏘가 있어. 그래갖고는.
(청중 : 우리 마을에 쏘가, 바다 아닙니까. 강이 있어. 강이 있는데, 쏘라고 깊은 데가 좀 있어. 그 물 돈데가. 거기가 이제 보니까 가오리 같은 게 있으니까, 그 주민들이 욕심나니까, 잡으러 가믄 그것이 가오리가 아니라 구신이다, 그래갖고 사람들이 옛날에는 몇 사람 죽었다. 인자 그런 이야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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