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3_03_FOT_20180509_KSC_KBS_0005
    조사장소 :
    순천시 여수시 여서동 대치마을 제보자 농막 (여수에서 만났으나 송광면 설화를 들려줌)
    조사일 :
    2018. 05. 09.
    제보자 :
    김배선(남, 1951년생, 67세, 여수 이주)
    조사자 :
    강성철
    줄거리

    신흥마을에 살았던 벙어리가 좋아하는 여자를 시집보내고 냉가슴만 앓다가 바위 위에서 떨어져 소에 빠져죽어서 그곳을 ‘버버리쏘’라고 부른다.  

    내용

    그 다음에 이제 다른 하나의 그 남근바위와 대칭되는 바위 이름에 관해서 말을 하자면, 그 고깔바위가 있는 바로 앞이 그 송광사천이 내려가는 개울이에요. 지금은 그 주암댐 수개가, 수개가 그 물이 들믄은 고깔바위까지 물이 잠기고, 물이 빠면 빠지고.

    근데 이 고깔바위 바로 앞에 있는 게, 그 천 거기에가 깊은 것을 우리가 쏘라 그러죠? 우리 막 목욕하고 그런디, 깊은 그 이름이 버버리쏘(벙어리소)에요. 버버리쏘, 벙어리 잉. 알죠? 버버리 쏘,

    근디 버버리쏘가 있는 바로 그 쏘 가에가, 바위가 있어요. 거기에서 물로 뛰어들고 그래. 옷 벗어놓고, 거기 뛰어든디 거기에가 우뚝 솟은 바위가 하나 있어요. 그게 바로 남근바위. 

    그니까, 그렇지 우리 그 쏘를 이루고 있는 가에. 쏘에 있는 그 바위 그리로 올라가야, 옷을 벗고 뛰어들고 목욕하고 물로 뛰어들고 그렇지. 물이 위에 쏘는 깨끗하고, 저 밑으로는 얖아(얕아)지죠. 

     이렇게. 이렇게 바위가 요렇게 있으면, 여기가 이제 하나가 이렇게 돼. 그럼 여가 쏘가 되고 이렇게 된단 말이여. 

    근디 그거이 남근바위가 이렇게, 바위가 둘이 마주보고 있어. 이제 버버리쏘가 된 이유는, 사랑하는 여자가 시집을 가. 버버리가 냉가슴만 좋아하고 있다가, 말도 못하고 혼자 좋아하고만 있다가, 여자가 시집을 가버리니까, 옥희라고 그랬나 옥자가 시집을 가버리니까 거기가 빠져 죽었어. 

    그래서 이제 버버리쏘가 된거고, 그 버버리쏘에가 남근바위가 솟아 있고, 바로 한 오십, 사십메타 고깔바위, 그 바위가 여자 바위가 있어. 

    저작권
    상업적 사용 금지
    고깔바위와 버버리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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