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1_16_02_FOT_20161031_SJC_NSO_0008
    조사장소 :
    무안군 일로읍 청호리 제보자 자택
    조사일 :
    2016-10-31
    제보자 :
    나상언(남, 1931년생)
    조사자 :
    김남현, 이정진, 서정찬, 김수경, 김미선
    줄거리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력이 있는 사람은 소년까지도 한 달간 장교 교육을 시켜 전쟁에 선봉장으로 서게 하였다. 소대장 직책으로 맨 앞쪽에서 소대를 이끌다 보니 총알받이가 되는 경우가 많아 ‘소대장 으로 부임하여 하루 정도 밖에 살지 못한다’하여 하루살이 소위라고 불리어졌다.
    내용

    나는 장교로 가라 그래, 그때. 6.25사변 나고 전쟁 빵빵빵빵 허는디. 3.8선이 터져갖고 난리 난 판이여. 장교로 뽑아갈락 해. 나 사범학교 나 왔다고. 긍께 하루살이 소위라고 소문 났어. 하루살이 소위.

    (조사자 : 그랬제, 하루살이 소위.) 

    그랬어, 하루살이 소위. 가다본께 송정리서 가다 광주서 가다 울산 으로 가다 울산서 인자 싣고 제주도로 간닥 해. 그래서 울산 가다가는 도망가 붓어. 도망가 부렀단께, 내가. 장교로 안 가고 그래갖고 살았어. 장교로 갔으믄 다 죽어 부렀어. 그때 장교로 간 사람은 다 죽어 부렀어. 6.25때 죽을라다 살고. 

    (조사자 : 하루살이 소위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하루살이 소위는 6.25때 군인이 모자라니까 고등학생 이상 이름만 쓸 줄 알믄 장교로 뽑아가 붓어. 간부 거시기로. 그래갖고 한 달간 교육 시켜 갖고 바로 소위 달고 앞에, 제일 선두 앞에 서서 소대 끌고 전진허 지. 소대장 되아갖고. 그러믄 제일 앞에 안 가믄 안 되니까. 인민군들이 보고 쏴불믄 제일 앞에 가는 거이 죽는 거여. 그래서 하루살이 소위다.

    (조사자 : 한 달간 교육은 어디서 받았을까요?) 

    그런께 여기 송정리가 있었다 그랬어, 전라도는. 송정리가 장교 간 부시험 있다고 그랬어.

    (조사자 : 그래서 무안도 장교생을 뽑는데, 그때 회장님이랑 몇 명 정 도가 차출이 됐을까요?)

    차출이 됐는디, 나는 광주서 차출이 되고 광주서 전부 모여갖고 거 기서 뽑아가고. ‘너 학교 나오고 그랬은께 해.’ 그래서 안가고 도망 가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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