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곡성군-곡성읍-이귀재-01
    조사장소 :
    곡성군 곡성읍 읍내리 자택
    조사일 :
    2016년 5월 21일
    제보자 :
    이귀재(63세), 남자
    조사자 :
    조준원, 주성재
    줄거리
    내용
    주성재조사자 : 그저 뭐야 형님 그저 평화셔츠 있잖아요. 제보자 : 응. 조사자 : 형님 이것은 그 몇 년 되셨어요?제보자 : 음. 내가 안지만,,,, 한 이 아니 이십, 이십 오년.조사자 : 아 형님이 직접 경영한지가?제보자 : 응.조사자 : 형님은 이제 성물 이렇게 취급하시고 그러면서 그 묘지조성도 많이 하셨고 그다음에 또 기관들도 많이 모셔서 일도 하셨을 것이고 그 풍수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재밌는 이야기도 있을 법한데 허허허. 제보자 : 응.조사자 : 그 깜짝 놀랬던 일 같은 거 혹시 없 없으십니까?제보자 : 풍수들 얘기는 다 거짓말이여.조사자 : 아 풍 풍수이야기는 말고요 형님. 그 묘 조성하고 그러면서 깜짝 놀랬던 일이랄지 참 좋았던 이야기랄지 그 안 좋은 이야기랄지 그 이런 부분들.제보자 : 글쎄 내가 직접 안 본거라 뭐 남들 얘기만 듣고.조사자 : 그니까 그이야기 남들한테 들었다 하더라도 그런 이야기 무슨 이야기를 들으셨는데요?제보자 : 음 좀 신기한, 신기하다라고 느낀 것은 딱 한 가지 있는데.조사자 : 예예.제보자 : 그 양병덕씨 돌아가신 양병덕씨 인가?조사자 : 양병덕씨요? 제보자 : 응 양병하씨 동생. 조사자 : 아 양병하씨 양병하 원장님 동생. 제보자 : 양병하 그 중앙의료장. 조사자 : 예예. 제보자 : 그 양반 묘를 쓸려고 팠는데 거기서 숟가락 하고 뭐가 나왔다. 뭐 옛날에 옛날 숟가락으로 그런 것이 나왔다. 나 그 얘기 하나 딱 들었어. 누 가 옛날에 어떤 고승이 거기에가 명당이 란걸 알고 표시를 해 논거 아니냐? 그쪽 집안에서는 그렇게 얘기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나도 딱 그 얘기 한 가지 들었고 그 외에는 그 지관들이 이런저런 얘기 한디, 그건 다 뭐 그냥 지관들은 원래 말들 다 그렇게 하니까. 조사자 : 예예. 제보자 : 뭐 특이한 애기는 별로 없고 글고 아 참 그 저 금예마을. 조사자 : 네 금예마을 대평리 제보자 : 대평리. 거기 금예 그예라고 지금 우리는 그러잖아 한문으로. 조사자 : 예예 제보자 : 근데 그게 한문으로 금예 물론 우리 한글을 갖다가 한자로 차용해 서 표현을 하려고 하다보니까 금예라고 했다던데요. 얘기는 옛날 안태봉씨가 해준얘긴데 금예가 아니고 우리나라 순수 한국 우리나라 말로 그숨외래 그 숨외. 조사자 : 그숨외. 제보자 : 그숨외 뭐냐 면은 산을 끄집은다. 조사자 : 산을 끄집은다. 제보자 : 응. 끄집은다. 그니까 그, 그, 끄집은다. 해가지고, 그숨외라고 해가 지고 금예 그숨외 그숨외 했는데, 그거를 인자 일제시대 들어서 인자 금예 한자로 표현을 할 라고 하다 보니까 행정구역 바뀌면서 금예로 이렇게 표현 을 했대. 근데 그게 원래는 그숨외여 가지고 금예라고 쓰면 안 된다고 글더 라고. 근데 요즘사람들은 다 그렇게 써버린다고 좀 안타까워하시더라고. 근 께 옛날 우리 고유지명 찾기를 한다면은 거기는 백프로 그숨외로 해야 한다 고 그러더라고. 근데 그 말뜻이 왜 그 말뜻이 그 말이 생겼냐면은 옛날에 그 새벽에 어떤 아줌마가 인제 방문을열고, 아침밥 지을려고 문을 탁 열고 나오는데 엄청나게 큰 거인이 근께 ...대평리 사는 아줌마지.. 엄청나게 큰 거인이 딱 보이더래. 저 높이 얼굴이 보이고 근데 동아줄을 어깨에 매고 있더래 그래서 동아줄 끝터리에 저 뒤에 뭐가 있는가 보자 했더니만은 요 학교산이 딱 묶어져있더래.조사자 : 학교산이?제보자 : 어어어.조사자 : 허허허.제보자 : 학교산을 끄집고 막 저 저 장선리 아니 저 어디야 동산리 쪽으로 동산리 쪽으로 막 끄집고 가고 있는디. 이 아줌마가 딱 봐 버린거야. 그니까 그 큰 거인이 뭔 사람을 만나면 안 된다. 뭐가 있었는가? 어쨌는가? 몰라도. 둘 다 깜짝 놀래면서 끊을 탁 놔브렀다네.조사자 : 음~ 아 그랬구나.제보자 : 그래 가지고, 그래 가지고 학교산이 그만큼 끌려오고 그 끈 놔버린 자리가 대평길이야. 그래서 그숨외래.조사자 : 아 그래요 허허허허. 그래서 그숨외.제보자 : 고거 한 가지는 내가. 아 그래서요 대체나 학교산 생김새가 어? 쭈욱 끄집어 땡겨 졌어.조사자 : 아 그래요?제보자 : 그런 산이 없거든 드물어! 저 명산 저수지 그 끝터리서 부터 쭉 끄집어 땡겨졌어. 한 가닥으로.조사자 : 예제보자 : 근께 말쟁이가 만들어낸 말인디.조사자 : 그래도 그런 것 같네요.제보자 : 어 허허허허.조사자 : 음 아주 재밌는 이야기 들었네요.제보자 : 음.... 글고 또 한 가지. 이것도 아는 형님이 얘기해 준 건디. 조사자 : 예 안태봉씨가요?제보자 : 어 어 어 그 삼호기업 앞에 그 옛날에 똥섬 이라고 있었다며?조사자 : 똥섬. 예예예예.제보자 : 똥섬. 조사자 : 예. 제보자 : 똥섬. 모래, 모래터. 근디, 옛날에 비결서에 비결에가 무슨 비결인 지는 모르겠어. 아무튼 무슨 책에가 나왔더래 그 똥섬이 없어지는 날 전 세 계가 우리나라를 향해서 머리를 조아린다. 그런 말이...... 그런 비결이 있었 대. 대체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향해서 머리를 조아릴 건덕지도 없고 그럴 사건도 없고 그래서 한쪽귀로 듣고 흘려부러 보고는 잊 어블고 있었는디. 어느 날 삼원기업이 생기더니 만은 모래를 자꾸 파먹더래. 그 똥섬을 그래서 저것이 이상하다 저것이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래가지고 유심히 관찰을 했다니 근데 똥섬이 마지막 딱 모래가 파지고 물이 딱 차면 서 안 보이는 그날. 그날이 88올림픽 개막식 날이더래. 조사자 : 아하 허허. 제보자 : 전 세계 선수들이 와가지고 태극기 밑에 모여가지고 태극기에 대해 경례하고 그랬잖아. 나는 그날은 진짜 똥섬이 없어진 날인지 어쩐지는 모르 는데 아무튼 안 안태봉. 조사자 : 아니, 아니요. 그럴, 그럴 것 같습니다. 개막식이라 하더라고 섬진 강변에 그 모래 이런 그 저 채취를 말하자면은 모래장사를 많이 했잖아요. 제보자 : 어 그랬지. 조사자 : 채굴 이 모래를 많이 파가지고 그때 당시에 삼원기업이 거기에서 전성기였죠. 전성기. 제보자 : 그랬지. 조사자 : 음. 제보자 : 딱 열심히 팠대. 여 그래서 딱 없어지는 날 그날 오늘이 쓰읍 우리 나라가 무슨 날이지요? 뚤레뚤레 생각해본 게 88올림픽 개막식 날이더래. 조사자 : 아아 또 그 참 대단히 유익한 대화였습니다. 아주 유익한 내용입 니다. 제보자 : 허허허허 몰라 난 그 두 가지 밖에 곡성에 대해서는 그 안 선생님 이 얘기해 준거. 조사자 : 음 아니 그러면 더 그 그런 비슷한 내용들 있을 것 같은데요 형 님? 제보자 : 글쎄 그 외에는 뭐다 그냥 그렇고 그런 소소한 얘기고. 조사자 : 아닙니다. 형님 그 소소한 이야기가 재밌는 거예요. 제보자 : 아아 그 외에는 특별히 뭐 얼른 떠오르는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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