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에 아버님하고 엄니하고 언니하고 누에를 키웠는디, 누에 밥이 모지란께 뽕잎 대신 꾸지뽕을 따요. 그걸 따러 저기 유치 가지산이라고도 하는 데서 뽕을 딴디 뭣이 그냥 흙을 튕기더래요. 그래서 본께 호랑이가. 우리 언니는 봤는디 다른 사람은 호랑이를 미처 못 봤어. 그란께는 뭔 소리가 난께 나무로 그렇게 올라가드라요. 우리 언니가 무서워서 우리 아버지를 옴쌀달싹 못하게 한께 우리 아버지가 경을 읽으시더래. (호랑이가) 가만히 숙이고 있더래요. 내려다보고. 그래가지고 집으로 오시더라여. 뽕도 따도 못하고. 청룡서 살 때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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