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1_04_FOT_20161220_USG_KBS_004
    조사장소 :
    신안군 안좌면 산두리 경로당
    조사일 :
    2016. 12. 20
    제보자 :
    김복순(여, 90세)
    조사자 :
    엄수경(@), 형설빈(@1), 이효경(@2)
    참고문헌 :
    2016년 현지조사
    구현상황
    마을회관에 모여 계신 어머니들이 아는 이야기가 없다고 서로 말을 해주라며 미뤘다. 그러 다가도 누군가 말을 시작하면 서로 이야기를 했다.
    줄거리
    도둑들이 반쪽자리 배를 타고 와서 마을의 어른들을 묶은 다음 곡식을 배에 실었다. 제보자 형부가 도둑들을 잡으려다 칼에 찔려 돌아가셨다. 도둑들은 배를 타고 가버려 잡지 못했다.
    내용
    나 옛날에, 나 어려서요. 여덟 살, 아홉 살. 나 아홉 살 먹었을 때 같다. 반쪽만한 배가 와서. 도둑놈들 배가. 반쪽만 해. 반쪽만한 배가 와서, 도둑놈들이 어멈 아범 묶어 놓 고, 그 뭐 농사지은 거 조금씩 있는 것을 다 털어서 배에다 실응께, 우리 형부여. 우리 형부가 어떻게 도둑놈들이 배 타고 온 줄을 알았던가 어쨌던가 누가 데리러를 왔던가 갔어. 가 서 여그 칼 맞었어. 우리 형부 돌아가셨는디. 여그 칼 맞아서 동네 사람들이 우찌를 할 거냐고 나 어렸 을 적에 막 울고 그러드만. 그란디 그 도둑놈들은 그때 잡을 수가 없어서 못 잡었지, 배 타고 가부렀는디. 우리 형부만 여그 칼 맞았다니까. 어멈들인, 그 때 늙었응께 늙은 노인들은 불쌍하게 묶어놨든가봐. 우리 형부가 풀르고. 곡 석은 모두 배에다 실어부렀드라. 그러고 우리 형부만 칼 맞았어. 형부만 돌아가시고, 살던 사람들은 다 돌아가시고. @ : 그래갖고 잡았어요? 못 잡았지. 배가 가분께. 배가 가분께 어떡해.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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