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0_06_FOT_20160405_CSE_JHC_0001
    조사장소 :
    보성군 율어면 중앙노인당
    조사일 :
    2016-04-05(화)
    제보자 :
    정형채, 82, 남, 중졸, 토박이
    조사자 :
    최성은
    구현상황
    율어 중앙노인당에서 구술자를 중심으로 청중이 4명 있으며 구술자가 말하는 도중에 청중들이 아는 것을 말하기도 했다.
    줄거리
    1946년 율어면 해방1주년 기념식에서 일어난 사건
    내용
    (네) 에 1946년 8월 15일날 제가 국민학교 에 삼학년때 아홉살 묵었을때여. 긍께 아홉 살때 칠음리에 가서 본 것이 지금도 눈에 환해. <청중 : 뭐여 아홉 살이요> 아홉 살 묵었어 내가 늦게 학교를 다녔어. 그래갔고 <청중 : 아주 늦게 갔어요> <청중 : 8월 15 1945년><청중 : 자기가 무슨 아홉 살이여> <청중 : 아홉 살 아니여 내가 해방이 일곱 살 묵어서 되얏어. 그러믄 저 8.15해방 기념식 한 날이 내가 여덟살 묵었어요> 아긍께. 해방후? <청중 : 해방 8.15 기념식을 한다고 할 그때가 내가 야닯살을 묵었어요. 집안나이로> 그런디 아홉 살 묵었을텐디 8.15사건 내가 겪은 것이. <청중 : 아이구 아이구> <청중 : 대상이 대상이 틀려 내가 아홉 살 때 저 그 용규가 거 칠음리 집결시킨 것이 아홉 살 묵어서 그랬어 긍께 형님은 긍께 열 몃살묵었겄오> 열여섯살인가 <청중 : 그래> 그거 아닌데 <청중 : 기여> <청중 : 자네가 열시살 묵어서 해방디야> <청중 : 그랫것소> 열시살 열시살 <청중 : 사학년인가 오학년되었을 거요 형님이> 열시살 그런정도 되것구만 대차 그러것구만 아 그래가지고 그때 얘기를 들으니까 8.15사 저 8.15 해방된 기념행사를 한다고 <청중 : 음> 그 말을 듣고 인자 칠음리를 나갔어. 그랫는디 이래도 칠음리에가 전부 상도사람들이 싹 모이고 해갖고 <청중 : 대차 쬐깐해서도> 농악해 갔고 앞에... 쭉 장정들이 서 있고 죽창을 전부 추켜들었더라구. 글고 그 뒤로는 인자 예를 들면 농악이 막 있어 갖고 막 <청중 : 메구치고> 막 메구를 치면서 술을 또 막 칠음리에서 줘서 막 먹고 그런디. 그래갔고 칠음리 인자 다리 있는디를 내려온디 여그 지서에서 순경하고 조병두씨하고 딱 오드라고. <청중 : 잡음> 그래갔고 가만있으니까 거 인자 어뜨고 정보를 듣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경찰하고 조병두씨하고 와 갔고는 접근을 못해 인자. 그래갔고 거리 거리를 상당히 두고는 여그 여 얼추고개 거까지 온디 순경하고 조병두씨가. 순경은 38식 총을 갖고 잉 또 조병두씨는 빈손으로 가갔고 거 꼭데기를 딱 올라갖고는 조병두씨가 손구락질을 이렇고 이렇고 하믄은 순경이 총으로 이 오신 면민들 그 사람들을 전좌[겨눠] 이렇고. 위협을 줘. 그러고 헌 것을 내가 쭉 본께 그래. 그래 그랜갑다만 하고는 인자. 같이 따라서 여그여 문양리 당산 거기를 오니까. <청중 : 나도 들었는디> 거기를 오니까 인자 문양리에 어뜨고 사람들을 소집을 해 가지고 죽창을 들게 했드라고. 저그서 내려온께 여그서 문양리에서 인자 대항을 하기 위해서 아마 지시를 받고 그랬는맹이여. 그러다가 워메 상도에서 대군이 오니까 죽창들고 오니까 <청중 : 칼을 꼽았어요 총에다가> 무서와서 문양리 사람들은 전부 도망쳐 불고 거기서 인자 더이상 지서가 가까이 오니까 더 못내려오게 제재를 순경이 한 것이여. 그렁께 그냥 고죽리 저 금박우라고 기운 씬 사람이 거그서 들어 내 쳐 내버렸다고 그래. 긍께 칼로해서 부터 여그를 금박우가 맞었어 그렁께 그냥 군중들이 싹 모여서 경찰 잡아 죽여버리려고 헝께 경찰이 들고 막 도망을 가. 훤하게 봤어. 그런디 해필 그 안날 저녁에 학교 다리가 저 씨러져 씨러져 버렸거든 완전히. <청중 : 그 안날 저녁에 씨러졌소?> 안날 저녁에 <청중 : 하여튼 다리를 씨러져 갔고 거그를 물로 건너갔어> 문양리 여그 창고도 씨러졌다고 그래. 그래갔고 가만보니까 순경이 들고 도망을 가는디 인자 저쪽 건네 학교 담이 바로 요로케 직 직각으로 쌓여졌는가. 긍께 물오르게 순경이 거그까지 도망을 가면서 뒤에서 여그서 막 쫓아가고 <청중 : 사람이 많이 쫓아갔어> 절반이나 올라가다가 저쪽 담을 절반이나 올라가다가 톡 떨어져갔고 다시 물로 떨어져 갔고 다시 어떠고 그냥 올라서 간 것이 학교에서 잽혀 버렸네 <청중 : 큼메> 그만 잽해버려 그래갔고 뚜드려서 죽여버렸는가. 그런디 어쩌다 학교뒷은 내가 뭘라갔는가 몰라. 거기를 가본께 오메 그냥 젊은 청년들이 그냥 조병두씨 이용복씨 외할아버지여. 아 그 조병두씨를 지금 그전에 거 샘 옆에 거그다 놔두고는 그냥 꽹맥 저 북 뭐 <청중: 북으로 쳐> 또...그런 것을 막 뚜드려 패. 팬디 피가 터져갔고 딱 쪼그리고 앉어갔고 그렇게 맞어. 상당히 오래여. 근디 즈그 아들이 학교 선생님을 했어. 조제환씨. 그 분이 나가면서 복도에서 딱 전부를 한 7미터를 못된디 복도에서 쫙 다 봤제. 거그서 뚜드려 팬 사람 상도사람들 다 알았을 것이여 <청중 : 다 알아부러> 그래 그래도 뚜드려팬디 거그를 못나가드라고 <청중 : 나가믄 죽제> 한참 있다가 다 뻗으러져부러 그런지사 아들이 쫓아가드라고 아 아버지 다 죽어버렸다고 죽어부렀다고 아 그러면서 막 울면서 못때리게 해. 근께 인자 실실 도망가드라고. 그래 그놈을 인자 보면은 아 그때는 어려서 통 우습디다 뜬금없이 무다한 것을 봤어. 그래가지고 집으로 온 것이 저녁 무렵에 왔는디. 저녁 밥상을 딱 받고 먹으려고 하니까 어서 그냥 푱 푱 아 총소리가 난다마시 아 그 총소리가 아 이상 처음으로 어려서 들으니까 그냥 푱 푱 막 했사. 아 밥을 들란디 탁 받쳐서 못 묵겄어. 아 그래갔고는 밥을 못묵고...내 불고 있는디 가만 본께 막 이우제서 울타리에서 막 사람이 인자 뛰쳐서 막 도망가느라고 난리여 소리가 났샀고. 그래 그 이튿날 인자 자고는 그 이튿날 아침에 딱 있으니까 최옥 최옥기라고 순경...<커피물 끓이는 소리 잡음 시작됨>사는 사람 거 있단말이여 근디 그분이 인자 여름인디.... 잔디 아랫집에 와서 난리여 긍께 우리는 어려서 인자 무서워서 벌벌떤께 떨고 안잤지만 잔디께 하고 있었어. 그렁께 누군가 와서 총으로 막 개머리판으로 치면서 야 이놈의 새끼 빨리 나와 빨리나와 그러드만. 나와서 인자 섰는디 저 옆에 인자 그...... 거그를 문을 열드니 어떻게 어떻게 거그가서 딱 담배를 피우면서 큰 도가지를 숨어고 숨고 있었어 요로고 있었어 그때... 빨리나와 그러믄서. 사름밖에다 섶밖에 딱 세워 놓고는 딴 집으로 가. 긍께 우리 아버지하고 나하고 인자 멍허니 서 있응께 ...가 나오드만 아이 도망안가냐고 얼른 도망가라고. 그래서 인자 아버지는 바위로 가고 나 혼자 인자 방금 거 살치떡 금바우집이 아 거 뒷방이 있어 조그마한. 거리 숨어 갈랑께 그냥 오메 살치떡이 못 들어가게 하고 난리여 그래서 거기서 도망쳐 갔고는 인자 저그 석동 새우게 대밭 안 있소. 대밭에 딱 가서 이러고 엎져서 가만히 있응께 개가 짖고 막 호루라기가 들고 인자 났싸. 그런디 홀연하다가 조용해서 고개를 발딱 이놈을 세워갔고 막 요리 볼랑께 빨리 있어나 아 뭣이 근단 말이씨 빨리 일어나 아 그이 그 유남석이 솔나무 새끼가 거그서 딱 있다가 인자 조용한께 내가 인난께 그 거 겁을 주느라고 그랬어 그래 아 가만 봉께 그놈이 저 장난해갔고. 그래갔고 집에 있다본께 아버지는 순경한테 끌려 가갔고 요즘인께 여기 여 창고 앞에다 뙤약볕에다 딱 꿇여 앉혀놓고 아무 죄없제 인자 진짜. 뚜드려 맞고 삼일만에 집에 오셧제. 삼일만에. 그러고 인자 그 뒤에 들으니까 그때 당시 좀 더 사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 조직적으로 있는 사람들 김용규씨 그와 같이 다닌 사람들 그런 사람들 문덕 그 어디 저 금굴 어디 쥣 이 천장에서 잡혀 잡혀갔고 그때 7, 8명이 거기서 갔다 그래. 갔는디 결국에 광주교도소로 가갔고 인천 어디로 갔단디 그 사람들 행불이여 <청중 : 행불이여> 그래 어려서 그걸 보니까 지금도 생생해...<청중 : 김용규씨> <청중 : 우리 마을써는 어떤 일이 있었냐 하믄>(잠깐만요 따로따로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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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0_06_FOT_20160405_CSE_JHC_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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