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금정암에 소풍도 갔었는데 원래는 웃절도 있었고 아랫 절도 있었어. 소풍 때 만되면 자주 갔던 것 같애. 거그에 큰 버찌나무(벗나무)가 있었거든. 그때 절이 굉장히 컸었던 것 같애. 근디 지금은 없어져버렸어. 아마 원전이 오면서부터 건물도 없어진 것 같애. 옛날부터 금정암에 사람들이 많이 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우리 때는 어디 갈데도 없으니까…. 동네 으른들이 인자 말씀허시기를 그 금정암에 있는 웃절에, 웃절이 있는데 이 웃절에 가면은 그 웃절 옆에가 동굴이 있어. 근디 이 동굴은 물도 나오고 금개도 살았단 이야기가 있 었어.
내가 듣기론 그랬어.우리 어렸을 때는 그랬지. 인자 금개란 것이 그렇지. 그래갖고 그걸 잡을라허면은 그게 안 으로 쏙 들어가 갖고 숨어버렸다 그랬다고 그랬어. 우리가 초등학교 때 보믄 그 산에 버찌(벗 지)를 따 먹기 위해 놀러를 가거든요. 여름에요. 버찌라고 있어. 근디 그 버찌를 따먹고 인제 더 우니까 그 우쪽에 올라가서 물을 마셔. 긍게 물을. 저 한 세 네명이 우에 올라갔을 거예요. 그 래서 선배하고, 여 친구들하고 세 네명 갔는데, 나는 물을 떠먹고 나왔는데 선배가 그 물을 갖 고 세수를 했어 거기서. 더워서. 물을 먹고 세수했는데 갑자기 스님이 올라오드만, 그 스님이욕도 그렇게 그냥 희한한 욕을 하더라고요, 진짜 대단한 험하게 욕을 허더라고. 그렇게 하면서 그 선배 뺨을 때려버렸어. 뺨을 때려 버리드라고. “야 이 새끼야, 부정 타서 물도 안 나와” 하면서 뺨을 때렸다니까. 부정 탄다고. 이 신성한 물인데 이걸 가지고 세수를 하면 어떻게 되냐면서, 뭐 물도 안 나오면 어떻게 할라고 그러면서 뺨을 때렸어요 진짜로. 그렇게 때린 뺨은 처음이었어요, 혼자만. 우리는 어리 니까 안 때리고, 그 형만 때렸어. 그때가 한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것 같애. 그땐 스님이 살았 죠. 근디 하여튼 그 웃절도 밑에 분들에서 관리를 했을 거야, 거기서. 근게 스님이 내가 알기로 한명인가 두 명인가 있었단 이야기를 들었었거든. 부정 탄다고. 그렇게 혼난 적이 있어요, 그 절에 가서. 그런 야기를 들었어요.
금정암 웃절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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