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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왜 그라고 여자를 무시했는지 몰것어. 한 삼십 년 전만 해도 여자들이 운전만 해도 재 수 없다고 “집에서 솥뚜껑이나 운전해라”하고 무시하고 징했어. 여자들이 운전하면 막 옆에서 재수 없다고 처다 보고 빵빵거리고 지랄들 했어. 여자들이 자기 앞을 질러가면 재수 없다고 지랄한께, 아예 아침에…
그전에 우리 저 그 이모네 집 이종 사촌 오빠가 교회를 다니는데, 비가 왔는디그 동네 가도 그기 서 사람이 죽었데.죽었는디, 귀신이 나와가꼬 막 홀캐 가고 어디로 꼬랑으로 어디로 막 끌고 댕겨가꼬 눈을 떠보고 본께로 새벽이더래.그래가꼬 그기서 집으로 왔대. 진짜로 진짜로 왔대 귀신한테 끌려가꼬근께로 기냥…
권율장군이 있어. 그거 다 알 것인디? 임자면에 권씨가 많이 살어. 권세 권(權)자 밤 율(栗)자 그 한 자 글씨여. 권씨네 중시조라고 그래. 권율장군이 총각 때 이렇게 인자 막 저 뭐시기냐 활쏘는 연습도 하고 말타고 쌈하는 연습도 하고 인자 장군 노릇을 할라고 장군 되기 전에 인자 연습을 하고 훈련…
그런께 옛날에 우리 안좌란 데로 팔금이 모도 병합 돼 있을 때, 이얘기 모양 같습디다. 저 안좌 안창 탄동이라는 부락이 있어요. 거그 탄동 이씬디 거그도 양성 이씨지요. 그래 인자 거 탄동 이씨 집에서 규수가 읍동에 김씨라고 참 대성이지요. 원 성으로 봐서는 그래 인자 출가를 했든 것입디다. 그런…
우리 아부지 아는 양반이 하도 딸 하나 주라 한께, 이리 왔어라. 주변해서 “영암은 오지 골짝 이다”고 뭐라 해 쌈시로 “그리 보내면 안 된다”고 반대 했는디, 그래도 이짝에서 “한 번만 만나기라도 하자”고 사정한께, 서로 어르신들하고 봤는디, 그래도 꽤 살고 외아들이고 한께 나 를 일로 보냈어라. 신랑…
꼬마 때는 부모 밑에 살았은께 팽야 밥해먹고 밭 매고 빨래하고 그짓거리나 했제. 뭐 초등학교도 안 댕기고. 콩밭도 매고 모조 밭도 매고. 여기가 모조를 많이 갈아요. 아, 모조를 많이 해. 지금은 안 해요. 지금은 고추들을 많이 하니깐. 담배도 안 해요. 인자는 많이 했어. 여기가 밭이 많으니깐 밭농사가…
대보름날 그렇제. 옜날에는 고광에서도 거시기 해 갖고 줄을 꼬아가지고. 줄달리기도 하고 그랬는디. 남자잡고 여자잡고 줄달리기도 많아 했제. (조사자 : 남자가 이기면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그랬나요?) 그래. 여자가 이기면 재앙이 없어진다 그 말이제. 그 1년간. 운수가 좋다 그 말이제. (보름날 …
대략 삼백년 전에 양 장군 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고 해요. 적군이 쳐들어 오니 군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하게 되었는디, 전쟁에서 승리를 거듭함시로 곧 적군을 완전히 몰아 낼 것 같은 상황이 되었는디, 갑자기 전세가 역전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 보니 아군이 막 쓰러지는 것이어. 양 장군은 …
옛날 어떤 사람이 장개를 갈라고 날을 받아 났단 말이여. 그랬는디 이 사람이 가서 선을 보고 잡다고 말이여. 그런께 즈그 아짐씨보고 나들이 헌 이복을 달라 해서 이복(의복)을 딱 입고 그 좋은 보타리에 다 명지필이나 딱 싸서 들고는 인자 거그를 찾아갔어. 장개 갈라고 인자 약혼해 논 집을 가서 본께…
황곡은 누를 황 자를 썼어.그런게 비온 후 흙물 나왔은게 그러제. 황곡이라는 데가 여편네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사는 데가 여기여.땅이 질어서. 말하자면 비가오면 땅이 진다는 그런 뜻이여.여기는 폭폭 빠지니 장화가 없으믄 못 산다 안하요. 남계리 붉은 황토 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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