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5_11_FOT_20171116 _KJC_KSA_0001
    조사장소 :
    영암군
    제보자 :
    김성애(여, 60세)
    줄거리

    아들 낳기 위해서 남의 아들 걸레를 훔쳐서 불에 태워 먹기도 하고, 아들 있는 집 논에서 벼 일곱 포기 를 훔쳐다 밥을 지어 먹었다. 

    내용

    그전에 우리 마을에 있는 아짐이 딸만 다섯인지, 아들 날라고 공도 엄청나게 들이고 그랬는지, 진짜 아들을 낳든만. 

    공을 무지무지하게 많이 드렸어라. 쩌그 선황산 절에 댕김시로, 오~매 오매 아들 날라고 별놈 의 짓거리 다하고, 유득히도 더 그랬어라. 앵간하면 그냥 냅도 불제. 절에 얼마나 열심히 다녔는 지 몰라. 절에 쌀도 갖고 가고, 과일도 갖고 가고, 돈도 많이 갖고 가고, 초도 피우고 그랬어라. (조사자 : 다른 방법은 안했습니까?) 

    아들 날라고 놈의 아들 걸레, 가재 베 걸레도 몰래 돌라다가 월경할 때 거시기로도 써보고. 걸 레를 불에 태워서 뽀사서 먹기도 하고 그랬어라. 

    그라고 팔자 좋고, 아들도 많은 부잣집 논이 붓당골에가 있었는디, 그 논에 가서 진내 몰래 나 락 일곱 포기 비어다가, 몰래 방아 찧어 갖고 밥도 해먹고 그라든만 결국 아들 낳았다고 합디 다. 

    (조사자 : 왜 일곱 포기여요?) 

    짝 맟으면 안 된다고 합디다. 그라고 칠성판 그런 말도 있고 항께, 일곱 수가 좋다고 합디다. 아들이 그렇게 좋은 갑디다. 딸 다섯 낳고 나서 그라고 정성들여서 아들 낳았더니 그 아들이 겁나 잘 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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