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4_01_FOT_20170105_JHJ_MBS_010
    조사장소 :
    해남군 해남읍 문화원 문화사랑방
    조사일 :
    2017-01-05
    제보자 :
    민부삼(남·77세)
    조사자 :
    장현정
    줄거리
    전남 밤 주인이 하인에게 내일 해창 좀 다녀와야겠다고 일러뒀는데 다음날 벌써 하인은 해창을 다녀왔다. 목적 없이 헛걸음한 것을 해창 갔다고 한다.
    내용
    그 지운이라는 충직하고 좀 머슥한 하인이 있었든갑디다. 근데 저 전임 식당이었다는 말도 있고 하는데 그 주인이 그랬대. 저녁에 잘라하니까. “지운아 너 내일로 해창 좀 갔다 와야 쓰겄다” 그란께 “예” 하고 가서 잤어. 그라고 인자 아침에 시킬라고 일어나서 지운이를 찾아본께 지운이가 없는 거에요. 그랑께 이놈이 그냥 해창 갔다 오라한께, 자고 일어나서 해창으로 달려갔어요. 그라믄은 해창을 일찍 갔다온 것이여. 그랑께 지운이가 오거든. “지운아 너 어디 갔다 오냐” 그란께 “해창 다녀옵니다.” 그것이여. “뭣 하러 갔다 오냐” “아이 어저께 해창 다녀오라했지 않습니까.” “아이 이놈아 심부름을 시킬라고 했응께. 내말을 듣고 가야제.” 해창 가서 “뭣보고 왔냐?” 그랑께 그냥 해창 둘러보고 왔다 그것이여. 갔다 왔다. 그래서, 그 목적 없이 헛걸음 친 것을, 남이 한 것을 여기서 국어 쓸 때 해창 갔다는 말로 대신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어원은 여, 천일식당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어. 그 천일식당에 그런 애가 있었다고, 그런 말을 전해들은 것 같아요.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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