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리 가서 모래를 싣고 진도 해창이로 다니는데 모래는 쪼깐(조금) 덜 실으믄 오기가 편하구 한디 이빠이(가득) 실어야 돈이 된께, 이빠이 싣고 올때는 바람 불어노믄 아 이 모래 실어 까라앉아불믄(가라앉아 버리면) 죽냐 사냐 그런 고통이있어.
또 날 좋은 때는 재밌고 열배를 실어다주믄 간조대 준데 그놈 갖고 선원들하고 술 한 잔 먹는 것이 제일 좋았고 그것 뿐이제. 뭐 별거 있것어.
(청중 : 모래 싣다 보면 배가 어디 올라가갖고 못 내려온다면서요?)
그런 일은 없었어. 진동리가 신안군 증도에 있는 마을이여. 그라고 거 모도 그해변에 있는 모래를 했어. 그라믄 그 우에 산에가 산 임자가 있거나 밭 임자 있으믄 세를 줬어. 산 임자는 산이로 이케(이렇게) 세를 주고 밭 임자는 모래속에 밭이 거진(거즘) 들어가분게 세를 주고 그랬어. 그때 돈으로 한 삼만 원썩 줬어.
그라고 이두, 개로 된 거 이두도 그 원 막아 부렀은께. 막기 전에 가서 모래는 어찌케 거그는 돈 안주고 한데 배가 물속에 딱 내려 앉았시믄(앉았으면) 모래를 거둬서 배에다 싣고 와서 돈 안주고 공꼿이로(공짜로) 아무튼 바닷물에 했구만.
모래 실을 때 전부 지게로 싣고 와서 지게로 푸고 응. 인자 거그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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