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589_MONA_20170628_NJR_KSS_003
    조사장소 :
    진도군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녹진마을 제보자 자택
    조사일 :
    2017. 6. 28
    제보자 :
    김성산(남, 80세, 1938년생)
    조사자 :
    박영관, 박정석
    줄거리
    신안군 증도 진동리에서 모래를 싣고 진도 해창으로 다니던 시절에 모래를 조금 덜 실으면 배가 가볍게 잘 나가고 또 가득 실으면 돈은 되는데, 만약 오는 도중에 바람이 불면 배가 가라앉을 수도 있어 죽느냐 사느냐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내용

    진동리 가서 모래를 싣고 진도 해창이로 다니는데 모래는 쪼깐(조금) 덜 실으믄 오기가 편하구 한디 이빠이(가득) 실어야 돈이 된께, 이빠이 싣고 올때는 바람 불어노믄 아 이 모래 실어 까라앉아불믄(가라앉아 버리면) 죽냐 사냐 그런 고통이있어.

     

    또 날 좋은 때는 재밌고 열배를 실어다주믄 간조대 준데 그놈 갖고 선원들하고 술 한 잔 먹는 것이 제일 좋았고 그것 뿐이제. 뭐 별거 있것어.

     

    (청중 : 모래 싣다 보면 배가 어디 올라가갖고 못 내려온다면서요?)

    그런 일은 없었어. 진동리가 신안군 증도에 있는 마을이여. 그라고 거 모도 그해변에 있는 모래를 했어. 그라믄 그 우에 산에가 산 임자가 있거나 밭 임자 있으믄 세를 줬어. 산 임자는 산이로 이케(이렇게) 세를 주고 밭 임자는 모래속에 밭이 거진(거즘) 들어가분게 세를 주고 그랬어. 그때 돈으로 한 삼만 원썩 줬어.

    그라고 이두, 개로 된 거 이두도 그 원 막아 부렀은께. 막기 전에 가서 모래는 어찌케 거그는 돈 안주고 한데 배가 물속에 딱 내려 앉았시믄(앉았으면) 모래를 거둬서 배에다 싣고 와서 돈 안주고 공꼿이로(공짜로) 아무튼 바닷물에 했구만.

     

    모래 실을 때 전부 지게로 싣고 와서 지게로 푸고 응. 인자 거그까지요.

    저작권
    상업적 사용 금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사용이 가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