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3_09_FOT_20180410_KJK_SJK_0001
    조사장소 :
    순천시 서면 학구리 학구마을 제보자 자택
    조사일 :
    2018. 04. 10.
    제보자 :
    서정규(남, 1930년생, 88세, 토박이)
    조사자 :
    김종균
    참고문헌 :
    승주향리지 편찬위원회, 「승주향리지」, 1986, 806쪽.
    줄거리

    학구마을은 도선국사가 거처를 정하려 살피며 떠돌다가 쉰 마을로, 안산인 태봉산이 노학전익(老鶴展翼형)이다. 황새머리에 입이 없어, 본 마을 이름이 학두(鶴頭)가 맞을 것이나 학구(鶴口)라 했다. 파평윤씨 등 삼개 성의 피난촌으로, 광주형무소에서 옥사한 의병이 났다고 하나 후손을 찾지못했다고 한다. 


    내용

    ‘학구’, 우리 마을 이름 학구. ‘학구정’인디 요건 인자 씰디(쓸데)가 없고, 왕생성 태봉산이 마을 안산인데, 아 도선국사가 이를테면 유산(遊山)을 허다가 뭐이냐 구례를 지내서 송치를 넘어 와갖고 여그 있어, 저 산 보소. 

    배같에서(바깥에서) 보믄은 대강 알았을 거인데, 저 산이 시방 여그 우리 마을을 나가 한번 거석 해보자요. 시방 여가 현재 시방 터널이란 말이여. 여 철돈디, 여가 시방 태봉산이 요렇고롬 있거든요. 그래갖고 요것이 맥이 어쨌었냐믄 되갖고 있어. 

    그래갖고 여그 태봉산인디요. 요리 시방 길이 있고, 요리 마을 시냇물이 요래갖고 냇물이... 나가 손이 떨려서 잘 안 나와. 

    근께 요것이 뭔 말이냐믄 여거이 황새 머리거든요. 요것이 쭉지거든, 쭉지요. 이거 황새 등이거든. 나가서 한번 봐봐. 봐보시오. 황새 등이어갖고 요리 쭉 뻗어갖고 장척마을이라는디를 딱 가갖고는 근께 요것이 말하믄 ‘노학전익(老鶴展翼)’이란 말이여잉. 

    이 ‘노학’이란 것은 뭔 말이냐믄 늙은 학이 쭉지를 폈다는 형국이라 해서 ‘학구’라고 불렀는데, 이 ‘학구’가 아니라 그랬어. 인자는 학구라고 그랬지만, 지금 상세한 형국으로 보아 학구보다 이 입 구(口)가 아니라 ‘머리 두 자’, ‘학두’라 해야만 맞다 그말이여. 

    여 황새가, 황새가 요렇큼 머리가 쑥 나와씨믄은(나왔으면) 요 입이 있어야된디 요리 요, 입이 없어. 그래서 학구가 아니라 학두라고 해야 거인디, 그랬다 그래. 

    그래 마을 형성이 되었고, 마을은 여 가서 상뚜, 웃동 저 웃마을이라 웃동, 여그는 아랫마을이거든. 아랫동, 아랫동인디. 

    형성이 어츠게 됐냐고 봤다믄은 이 ‘계행(溪洐)’이라고 봤단 말이여. 여 계행이란 것은 ‘시내계’자 ‘물흐를계’자거든. 마을이 이를테믄은 이 물을 따라서 형성이 돼갖고 있다는 것이지.

    언제든지 원이라는 것은 그것이 여 재래식 칠 때는 거 가다가 원 쉬어가게 하는 장소를 보고 원터라 그러거든요. 근디 인자 거가 원터가 있었어요. 근디 인자 요것은 별 것 없고, 설촌은 학구 인자 여그 나왔고(원이란 것이 예전 쉬어가는 장소이므로 원터라 했으며, 설촌(마을 유래, 시작)은 학구라 하였음)

    여그서 우리 마을이 줄을 스믄은(세우면) 파평 윤씨허고, 또 밀양 박씨도 오고, 뭐이냐 해주 오씨들 오고. 세 분들이 여그 정착을 먼저 했어. 이 마을에. 

    그 전에 그 윤우열 씨라고 우리 마을에서는 면장을 허고 인자 고인이 된 분이 있는디, 그 분들이 뭐이냐 파평 윤씨로 해서, 그 사람 시조가 요 질(길)로 가믄 장척이란 마을이 쩌가(저기) 있단 말이오. 여가(여기로) 가믄은(가면) 웃텃골이라고 있어. 이 사람들이 피란을 와갖고 거리(그곳에) 정착을 했어. 그래갖고 일부는 장척마을에서 살고, 일부는 학구, 우리 마을에서 와서 정착을 했고.

    그랬는디 호수(戶數)가 그 당시에는 여가 피난처가 되가지고, 뭐이냐 한 백여채는 됐어. 그때 우리 마을에 정군골이라고 사람이 사는 디가 있는디 없어, 지금은.

    뭐여 그 사람이 그 의병대여, 의병댄디 힘이 시어(세). 그래갖고는 의병활동을 허다가 잽혀 갖고, 옥살이까지 헌 사람인디 그 손(孫)이 없어. 정몽굴이라고, 정몽굴이. 근디 그 사람 거시기(후손)가 없어. 우리가 구전으로만 나왔제(알고 있지). 

    그 참, 훌륭한 분인디 잽혀갖고 광주까지 가갖고 형무소에서 뭐냐 거석헌(돌아가신) 사람인디, 그 후손이 없어, 후손이. 긍께로 우리 마을에 의병적으로 봐선 그런 거 있고.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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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머리 학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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