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마을에 장금이라고 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찌나 장사였던지 할아버지는 배를 가지고 올라가다 비가 와 머리에 쓰며 비를 피하며 딸기도 따 먹었다. 마을에는 갠조골 큰바구라 하는 바위가 있어, 장금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공처럼 차며 놀았다. 집에 산적이 침입을 해 밥을 해달라고 하자, 산적에게 나무를 해 오라고 하며 무거운 도끼를 주어 산적이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배를 갖고 올라가다가, 비가 온께로 쓰고, 머리에다 이고 비를 피하면서 이 위에 가믄 그 산 야파리(낮은 곳)에 묵밭이 있는디, 그 묵밭에서 딸기도 따먹고 그랬다는 얘기가 있어. 배를 뒤집어 쓰고, 허허허.
그리고 그 할아버지허고 할머니허고, 둘이서 공을 차고 놀았다는데 그 바구(바위)가 시방 산 얖아리에가 붙어 있거든. 그 바우를 보고 공바우라 해. 공으로 시구허고 영감 할멈이 가지고 놀았다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세밀한 것은 모르고, 내 들은 이야기는 있어. 산적들 있지 잉. 산에 돌아다니는 도적들이 와서 밥을 해달라고 긍께 나무가 없다고 무거운 도끼를 주면서 나무를 쪼개주라고 그런께 산적이 겁이 들어서 미리서 도망갔다는 얘기도 있어.
그 할머니한테 벌로(괜히) 잘못 붙었다간 한도 없이 쥐 뜯어묵어(먹어). 아 그 옆허리에 바위가 있당께. 공으로 취급허고 차고 놀았다는 바위가 있어. 허허허.
이름은 별도로 없고, 우리들이 그 마을에서 부르는 이름으로서는 ‘긴죽골 큰바우’라 글제. 갠조골 큰 바위. 바위가 멋있게 생겼어. 삐쪼롬 하게 요렇게 딱 생겼는디, 커. 외뚜로(한쪽으로) 이렇게, 마을 일로 관광을 한 팔년, 구년을 갔는데, 관광을 꼭 일 년에 한 번 씩 댕겼거든. 대한민국 일대 돌아다녀도 그렇게 멋있게 생긴 바우는 없어. 바위가 아조 커.
만약에 그 바위를 사람이 움직일 수 있다믄, 그 사람은 누가 감당을 못허제. 허허허. 그러고(그렇게) 좋은 바구가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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