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방면 이장님의 소개로 인터뷰 요청을 드렸으며, 집 거실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었다.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개인역사 이야기를 하셨다.
어렸을 적 부모님들이 일을 나가시면 쌀을 씹어 끓여 어린동생들을 돌봤다. 그 어린 동생들이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어렸을 적 죽어서 안타까워하는 이야기이다.
경찰들이 뭐 굿 보러 나오니라 구역 나오니라 뭣허러 나오니라 와갔고, 나갔는디 언능 안 가믄 울 아부지를 작대기를 갖고 패드라고 개 패듯 팼어. 사람을 개 패듯 긍께 사람이 파리 목숨 같앴어.
그때는 그래가지고 저 저 그때 6.25 직전이여.
그래가지고 인자 그해 인자 일곱 살 먹어서 욜로 내가 나왔는디
동지달에 그때 또 불을 지르고 불을 질러 전부 그 꽁내기로 한 삼일을 탔어 연기가 났어 그 왕시루봉 너머 욜로 계속 불이 탔응께,
그래가지고 그때 암껏도 없이 참 지내가지고 홍이 육대라고 홍이육대는 저 이북서 온 사람들이 군인들이 있어.
어 그런디 강했어.
저 말허자믄 북에서 공산주의 실어갖고 나와갖고 저 군인들 어찌게 해갖고, 그 사람들이 창진에 가 있고 놉을 저 인부들 델꼬 와가지고 무시뿌랭이고 뭣이고 싹 다 꺼내고 장독 같은거 전부 다 깨부렀제. 암껏도 없이 해불고,
울타리 저 울타리 헌것도 불을 다 때불고 암껏도 없어 학교고 뭐고 암껏도 없어 잿더미가 되 부렀제.
그때 인자 반란군 헌 사람들 그러고 나서 인자 일곱 살 묵었응께,
여덟 살 묵어서 인자 육이오가 터져 나 아 그때는 육이오가 났는디
저 아이고 참말로 그 해 비도 많이 어떻게 비가 많이 오고 그래 인자 평도 가갔고
이렇게 움막을 쳐서 저렇게 저렇게 말하자믄 학교서 문짝 탈난거 하나를 갖고 이렇게 돌로 파갔고 인자 이렇게 나무를 갖다 엮어놓고 그 우에다 대를 갔다 얹고 때를 비다 엮으면은 인자 우리 어머이가 나 뭐시냐 일곱 살 묵어서 그런께 이월 달에 딸을 하나 내두고 동생을 내 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었고 내가 그때 일곱 살인께 일곱 살 묵어서 세살 네 살 되고 인자 또 인자 난 갓난애기 이월 초 하루날 야를 인자 평도서 나한테다 맽겨 놓고 저 당치로 여기서 이키로 삼키로 있는디,
가서 모를 심으믄 하루내 있는거여.
그 애기를 내가 인자 맥여 살려야제.
비는 오는데 퉁퉁 막 떨어지는데 나 여덟 살 묵어서 비는 따라지는데 놋대지고 바가치로 갖다 다 대놓고 내가 시방 다 허니 집이 새니까 갖다 대 있는대로 다 대놓고 통통통통 떨어진디,
인자 쌀을 입에 넣어갖고 자근자근자근 씹어갖고 여 뭐시냐 저 양은그릇이 있어 그때 뱉고 뱉고 그래갖고 인자 부엌에서 대가지를 비가 와싼게 대가지는 그만 불이 탄다고 대나무는 물이 안써 그걸 갖다 인자 성냥불을 그려갖고는 끼래갖고 보글보글보글 끓으믄 숟가락으로 저스며 끓이며는 춤허고 인자 쌀허고 그걸 떠 믹이믄 달아 엄마젖 믹이는 것하고 똑 달아 입에서 침허고 녹말 섞이믄 그래갖고 애기를 구환했어.
그러믄 인자 저물어지믄 또 와 어머니가 온다고 그래갖고 인자 또 인자 그래갖고 모를 심고 당치를 또 올라갔네. 올라가서 애기를 눕해노면은 그 놈을 업고 인자 이리 까불고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가만히 누워 애기가 자믄 쭉 엎져갖고, 같이 자 그러믄 인자 오줌도 싸고 똥도 싸갖고 인자 해가 저만큼 점심때가 지내 오믄 짝 드러나 똥이 똥이 그래갖고 그런 생활을 했어.
긍께 아~ 이거 보면은 영화를 봐도 그런 나같이 그런 생활을 헌건 못 봤어. 응, 그렇게 힘든거는 그래가지고 여덜살 여덟살 묵었죠.
그때 인자 또 인자 니리가믄 또 인자 칠월 달에 또 인자 저 밑으로 또 이사를 나왔는데 그때 뇌 많이 올 때 그땐 요 사변 때가 되노니까 유두를 못놓잖애. 종두이 요 천연두 그거 아 그런께 둘 다 죽어 버린거여. 어 둘다 내 밑에 애기들이 다 둘 다 죽어 버린거여. 살아있으믄 내방 시방 뭔 환갑이 다 넘어부렀지만 애기들이 음 근디 다 죽었어. 다 죽어 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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