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3_01_FOT_20171227_AJH_JYG_0001
    조사장소 :
    강진군 강진읍 장전 마을 구술자 집
    조사일 :
    2017. 12. 27
    제보자 :
    장영근(남, 80세)
    조사자 :
    김규식, 안종희
    구현상황
    구술자 집으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음
    줄거리
    가뭄에 물대러 갔다가 호식을 피하러 좁은 수로구멍 속에서 호랑이와 사투를 벌려 호랑이는 잡았으나 자신도 혼곡하여 일찍 죽었다는 이야기
    내용
    구술자: 나는 강진 장전마을에 사는 장영근 이라는 사람입니다.
    우리 마을에 여기서 저 서기산 밑에서 논을 버는 사람이 그때 아주 수로시설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물을 지켜서 저녁내 물을 지키고 물이 내려 온가 안 내려 온가 보고 그라고 논에서 물을 지키고 있는데 스르라니 잠이 들었는데 논둑에서 얼굴에가 뭔 물이 척척 묻고 뭣이 지내간 것 갔고 가만히 눈을 떠보니까 아 호랑이라는 놈이 꼬랑지에 다가 물을 묻혀 갔고 와서 자는 사람을 깨우니 라고 얼굴에다가 슬슬 묻히거든, 그란께 죽었는지 알고 그란가, 살았는가 볼라고 그란지 몰라도 호랑이는 뭘 잡아먹어도 살아 있어야 잡아 먹은가 보든마 
    구술자: 그래갔고 가만히 눈뜨고 죽은때끼 하고 있으니까 호랑이가 또 물을 묻히러 저 아래로 들어간께, 길 밑에가 마침 옛날에 돌로 만들어서 해놓은 요즘 같으면 하수구가 있었어요. 그리로 쏙 들어가 부렀어요 호랑이가 와서 봉께는 금방 없어져 부렀거든, 그랑께는 막 찾다가는 이래저래 호랑이가 둘레둘레 찾다가는 어디를 거기를 들여다보다가 거가 있슨께는 옳다 좋다 잡으러 들어 간디, 호랑이는 굴에 들어갈 때는 앞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고 거꾸로 들어간 모양이든마 그란디 그 구녕이 좁아 가지고 사람이고 호랑이고 간신히 들어갈 수 있었어요.  꼬랑지를 딱딱 젖치면서 자기한테 오거든 여영 호랑이한테 걸리면 죽겄으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호랑이 온 놈을 꼬랑지를 확 틀어서 어깨에 감고 돌멩이 나온 놈에다가 발을 버티고 있었어요. 꼬랑지를 잡으니까 호랑이가 뒤로 갈란게 아니라 인자 앞으로 빠져 나갈라고 해, 그래서 그 사람은 죽어라고 저녁내 버티고 있었어요. 호랑이하고 실랑이를 치고 발로 버티고 있으니까 호랑이도 못 빠져나가고 했드라여 어찌케 들어보면 뻥이 쬐깐 있는 것 같기도 한디 어쨌거나 암만해도 호랑이 힘을 사람이 당해 낼 수 없제. 그래도 안 죽을 라고 저녁 내내 버티고 있었단께 그래갔고 날이 새도록 그렇게 있었어요. 그래갔고 초군들이 나무하러 올라오고 한께 소리를 질러가지고 사람 살려라 한께 들여다본께 호랑이가 있거든, 초군들도 겁을 먹고 넙장거리를 하고는 연락을 해갔고 포수를 데리고 와서 호랑이 있는데 욱에 땅을 파서 총을 쏴서 호랑이를 잡았데, 그 사람이 어깨가 오그라져 부러 가지고 왼쪽이, 그대로 얼마 못 살고 혼곡을 받아가지고 요즘 같으면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얼마 못 살고 죽었다고 하든마, 그렇게 해서 호랑이를 손으로 잡은 사람이 있어요.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몰라도
    조사자: 별로 장사도 아닌 사람이 맨 손으로 호랑이를 잡았다고?
    구술자: 응 그라재, 그란디 노인네들이 그 이야기를 하더라고 내가 어렸을 때, 들으니까 나는 고지 듣기는 들리든마 자네도 내 애기 고지 듣재
    조사자: 암요 나도 고지 듣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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