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3_01_FOT_20170720_KGS_BHG_0006
    조사장소 :
    강진군 강진읍 평동 마을 구술자 집
    조사일 :
    2017. 07. 20
    제보자 :
    백형규(남, 65세)
    조사자 :
    김규식, 안종희
    구현상황
    구술자와 조사자 면대면
    줄거리
    닭과 구렁이의 용호상박,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도저히 상대도 안될 것 같은 닭이 구렁이를 이긴다. 아직 목가적이던 시절 강진읍내의 원초적 풍광
    내용
    구술자: 강진에는 나무 밑에 썩은 나무 밑에서 구렁이가 나와요 구렁이가 나오며는 거짓말 안하고 어른 팔뚝만한 구렁이가 여러 마리가 나옵니다. 그러면 대밭을 기어 다니면 그 당시 때 내가 닭을 키우는 시절이라서 말은 딴 데로 갑니다마는 구렁이가 이렇게 나오며는 장 닭이 암탉, 병아리 끌고 다녀요. 대밭 속으로, 텃밭 속으로 구렁이가 그 닭을 잡아먹을 려고 또아리를 틀어요. 그러면 장 닭이 꼬꼬꼬 하며는 이 병아리라든가 암탉이 다 숨어요. 그러면 수탉하고 싸워요. 그 당시 수탉이 멧다리만해요 엄청 커, 그 닭은 마당이 퉁퉁퉁 하고 울릴 정도여 그렇게 그 닭이 커요. 그 닭하고 싸우는 것을 봤어요. 봄날에 내 친구 승식이 하고 순석이하고 같이 봤는데 서로 기 싸움을 하는 거예요. 딱 날개를 펴고 한 거짓말 보태면 한 3미터 가까이 될 거예요. 그렇게 큰 구렁이하고 싸움을 붙은 거예요. 그런디 서로, 닭은 어디를 보면 찍을라고 하냐 눈만 보고 찍을라고 해요. 부리로, 호랑이 같은 구렁이는 잘 피해요 엄청 잘 피해요 찍으면 잘 피해요 이 닭도 그 멧다리만한 엄청 큰 덩치로 구렁이가 감을라고 달라들면은 날개로 커버해요 그러면 구렁이가 닭을 칭칭 감아부러요 칭칭 감아부러 모가지만 남겨놨어요 모가지만 남겨 놨는디  닭이 눈깔이 튀어나와 불라고 해, 어떻게 되게 감아부럿는가 구렁이가, 그런디 인자 닭을 먹어갈 순간이여, 입으로 들어갔다 하면 끝인데 닭이 머리팍이 어떻게 날개를 빼서 펴드라고요 그 날개로 눈을 딱 가린 순간 부리로 구렁이 눈깔을 쪼사부러 한방에, 그러니까 쫙 풀어지지 않습니까 풀어지니까 대가리를 양발로 딪고는 눈깔을 또 쪼사부러, 눈깔을 절대로 안 놔둬 꽉 찌어분께 한 곳만 계속 쪼사부러, 연거푸 쪼사부러 그러니까 자기가 이겼다고 알리는 거예요 꼬꼬꼬 하니까 닭들이 대밭에서 다 나와 그 닭들이 와서 다 쪼사 먹어부러, 뼈다귀만 남기고 살을 다 뜯어먹어 부러, 나는 그런 것을 봤어요. 왜 그런 얘기를 하냐 원시적인 것이 강진읍 내에서는 읍내이면서도 원시적인 풍광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이었어요 그대로 남아있고 또 그 물이 땅 밑이 내려간데 큰 홍수가 지고 비가 많이 오고 그러면 팔뚝만한 장어들이 기어 올라와요 그 장어들을 잡아가지고 그 장어를 그 때만 해도 먹을 줄 몰랐어요. 사실적으로 먹을 줄 몰랐고 토막으로 내서 닭을 줬습니다 어렸을 때 그렇게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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