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589_MONA_20170720_YMR_SDO_006
    조사장소 :
    진도군 조도면 여미리 율목마을 마을앞 정자
    조사일 :
    2017. 7. 20
    제보자 :
    설대오(남, 80세, 1938년생)
    조사자 :
    박주언, 김현숙
    구현상황
    제보자는 조도면 율목리 출신으로 젊었을 때는 닻배를 타고 칠산바다에 나가 조기잡이를 했으며 어선을 타고 선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바닷일을 숙명으로 여기고 목숨을 하늘에 맡기고 살아왔다고 한다.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제보자는 뱃일을 한 사람들만 경험할 수 있는 일화를 여러 편 들려주었다.
    줄거리
    고기를 많이 잡으면 포구에서 파는데 닻배가 닿으면 선원들은 제일 먼저 물통을 지고 물을 떠나른다. 물통은 물을 가득 채워야 덜 출렁거려서 걷기가 훨씬 편하다.
    내용
    한번은 고기를 많이 잡었어. 많이 잡어갖고 포구에 들어가서 팔아.
    그러자 선원들이 닻배가 닿으면 뭣을 지고 일어나냐며는 물통. 그란데 물장구 지고 가며는 물장구를 이빠이(가득) 채야제(채워야제) 안 채우면은 막 출렁출렁해서 걸음을 못 걸어.
    쪼끔 걸을라먼 자빠지고(넘어지고), 막 흔들리는 놈에. 그랑께 꾀 안부리고 물을 이빠이 채우면은 무겁기는 해도 딸싹없이(별일없이) 오는데 물을 못 채워갖고 쪼금만 가지고 오면은 출렁출렁해서 못 걸어.
    나무로 짠 물장군, 똥통, 똥장군.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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