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매쟁이가 결혼할 총각한테 시집올 처녀가 곰보에 다리도 저는 여자라고 거짓말을 했다. 첫날밤에 신랑이 신부 얼굴을 쳐다 보지도 않고 있으니, 신부가 강강술래 가사를 읊조렸다.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려 신부를 보니 천하일색이었다. 신랑이 놀라 답가를 불렀다는 이야기다.

<동헌 앞 강강술래>
옛날에 어느 처녀가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을 하는 총각한테 중매장이가 바람을 넣어가지고, 그 신부가 아주 빡빡 얽고 다리도 절고 아주 못난 여자라고 바람을 중매장이가 넣었어.
근데 결국에 한번 정한 것은, 옛날에는 인자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라 놔서, 신랑이 신부 측에 가서 예를 들이고 밤에 인자 신랑이 신부 측에서 자게 되었어.
근데 이 신랑이 옷소매를 머리에다 얹고 밤새도록 신부 얼굴을 쳐다보도 안 하고 그라고 따로 누웠으니까, 하도 답답해서 신부가 이런 강강술래를 노래를 불렀다고 해.
[노래를 부른다]
어제어제 오신손님 강강술래
비단해도 어디가고 강강술래
대단해도 얼가는데 강강술래
물로허긴 이내몸에 강강술래
한숭없이 생길손가 강강술래
몰리명주 한산모시 강강술래
반만틀고 저꿀보소 강강술래
신부가 그 노래를 부르니까 신랑이 옷소매를 살짝 들치고 신부를 보니까, 아주천하일색이거든. 그래서 신랑이 하는 말이
닭아 닭아 울지마라 강강술래
날아 날아 새지마라 강강술래
임 품안에 잠잘란다 강강술래
임의얼굴 볼랴거든 강강술래
금비 오고 개인날에 강강술래
공단 고름 반만보소 강강술래
그라고 노래를 불렀다는 강강술래 가사 이야기야.
(조사자 : 이 강강술래는 누구한테 들은 것을 채록하신 겁니까?)
이 강강술래를 정한 사람이 누구냐면 천구백 한 구십오년경에 향교리에서 살다가 지금 작고하셨는데, 그때 당시 60여 세 쯤 됐든가 해. 곽미심이라는, 그런아주머니한테 채록을 했지.
그리고 이 아주머니는 진도읍내 포산리에서 출생하여 향교리로 시집을 온 아주머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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