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8_07_MPN_20170421_JEJ_HKJ_0001
    조사장소 :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조사일 :
    2017년 4월 21일
    제보자 :
    한경자(여, 79세)
    조사자 :
    정은정
    구현상황

    마을 노인정에서 다섯분 정도의 할머니들이 놀고 계셨음. 이야기 요청을 드리자 젊을 때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 하시면서 이야기 하셨다.

     

    줄거리

    저녁에 박격포를 쏴서 3명이 죽은 것을 보았다. 초등학교 무렵 저녁이면 단체로 불려나가 김일성 찬양 노래를 불렀다. 사람들 세워 놓고 총이나 대창으로 많이 죽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이다.

     

    내용

    밤에 야간에 공비들이 들어와 가지고 인저 저 우리 경찰들이 저 높은데다가 고지를 재놓고 거기서 박격포를 쐈는데 저 인민군들이 서인가 죽었어.

    근디 그것을 어디서 그 때가 몇살 때나면 어 초등학교 삼학년 사학년 사학년 때냐 인자 철도 모르고 쫓아갔드니 두 사람은 죽었는디 한 사람이 뽀르적 뽀르적 허고 있데 못 보겄데이 아조 얼굴 나대고 있는 거 보기가 거슥허제 늘 그렇게 전투 허고 싸우고 그랬는디 그 날 저녁에는 어째 그 높은데서 총을 쏜께 불이 펀득펀득허니 그 자리를 대고 쐈는디 다행이 맞았어.

    그래가꼬 세 사람이 두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살아가꼬 있는디 결국은 그 사람도 거시기 해갖고 죽에불드만 그거는 봤는데 그러고 인자 초등학교 다닐 때 어디 저 노래불르로 댕겼네. , 뽑혀갖고 방으로 시골로 밤에 선생님들이 또 한 나가 어째 사상이 불리 헌 사람이 있어가지고 여선생이 순천서 왔는디 걍 함께 댕김서 노래도 불르고 그랬제.

    김일성 장군 노래도 불르고 그랬는디 아 지금 시방 인자는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잘 몰라요. 스 아침 빛나라 빛나는 이 강산이 가니 끄터리가 김일성장군 김일성장군 그거 노랜게 모르겄어 다 잊어 부렀어 다 잊어부러 아다마(머리)가 바가가 되갖고 몰라 그랬제 하믄 선생님들이 밤에 깜깜할 때 뭔 차를 동원을 해갖고 선생님들하고 학생들 한 이삼십 명 데리고 댕김서 그렇게 이쪽저쪽으로 다니면서 공연이여 말허자믄 한 몇 키로 한 삼키로 산속 밑에 있는 집 그런 마을로 다녔는디 아리송허요 아리송해 초등학교 열네 살 묵어서 그랬어.

    사학 년 때 난 열두 살인가 그랬가꼬 오래된 비행기가 많이오믄 참나무 밑에가 숨어갖고 그랬어.

    열네 살 묵어서 사학년이었어. 그때 하 마을에서 사람 많이 델꼬가서 세워놓고 줄줄 줄줄 막 쏴부렀제.

    그런 기억만 있제 어렸으니까 몰라 잘 그때 막 대창으로도 쑤시고 대창을 깎아갖고 대를 깎아갖고 뾰족 허니 바로 짤르자네.

    요렇게 비스듬히 그래갖고 그놈으로 사람을 그래갖고 사람도 많이 실고 그랬잖애.

     

    저작권
    상업적 사용 금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사용이 가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