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방문하니, 일하시러 갈려고 준비중이셨는데, 이야기를 요청하니 생각나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예전에 모 심으면서 힘들 때 부르던 노래라고 불러주신 이야기이다.
나가 그전에 하도 하도 거시기 해서 요런 노래를 불렀어.
뭐라고 불렀냐면, 인자 잊어부러서 못 허것는데 또 허래 그런 걸 그런 걸 이런 걸 나와가꼬 어디 나올라고 그러든 안해.
내가 뭐라고 노래를 불렀냐면, 요랬어.
모 심으면서 막 허리는 아파 죽겄고 막 모도 그때는 이렇게 모를 안심, 시방은 모 안찐께 얼매나 좋은가 땅바닥에 요런대다 해가꼬 모를 찌면 아침대내 잘 쪄지면 몰라도 안쪕대내 쪄야 돼.그걸 또 순거야(숨거야)돼고. 그러면 인자 내가 노래를 뭐라고 불렀냐면
“난냉구 사소오 난랭구를 사요
우리 집이 서방님은 도구대를 갔는디
헐질이 없어서 난랭구 장시
헐지 헐지이 잘도나 파네
난랭구 사소”
그러고 노래도 부르고, 허허 또 뭐라고 불렀냐면,
“낯설은 타향에서 의지 할 곳 없는 몸이
우연히 당신을 만나 정이 들었네
가진 것은 없지만은 마음하나 믿고 살세
너와 나 이 생전 다가도록 변치말자
우연히 정든 사람아”
그렇고 노래 불렀어. 모 숨금서(심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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