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6_02_07_FOT_20160817_RCI_0013
    조사장소 :
    고흥군 포두면 봉림리 금사마을
    조사일 :
    2016-08-17
    제보자 :
    류치일(남, 82세, 1935년생)
    조사자 :
    서해숙, 김영미
    줄거리
    모두 힘이 장사인 오형제 가운데 종만이는 다른 사람들이 들지 못한 들돌을 들어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종렬이는 남의집살이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장사를 지내려면 관을 직접 짜야 하므로 산에서 큰 나무를 잘라 마을로 가지고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 여러 사람들이 들지 못하는 나무를 종렬이 혼자서 지게에 메고 내려왔다는 이야기이다.
    내용
    형제간이 종대 형제간이 오형젠디. 싹 다 죽어붔어. 다 죽어붔는디, 그 형제간이 힘도 쎄. 전부가 장사여. 전부. 종렬이 그랬제. 종만이. 전부 장사여. 장사. 아이, 종만이가 삼서(살면서) 연송소(해방 후 나이가 됐는데도 학교를 못 간 사람들을 교육시킨 곳) 댕길 적에 들돌. 두 손으로도 못 드는 걸 요래 [오른 팔로 껴안으며] 가지고는 들어. 기양 큰 돌을. 종만, 종렬은 탁주네 아들들이에요. 아까 말한 들돌 든 종만이 형님인 종렬이가 인자 그때. 도화면 내발이라는 데가 있거든요. 동네가. 큰 부락이 있는디. 무척 삼백여 촌, 큰 부락이요. 거가. (청중 : 도화면서 최고 크제.) 그렇게 큰 부락인디. 그란디 거그 가서 놈의 집을 살았는디. 그때 그 양반이 힘도 좋고 그랑께 놈의 집 살았는디. 그 누가, 그 옛날에는 관을 하게 되믄. 큰 나무를 베가지고 썰어서, 그 관나무를 썰어서 관을 하거든요. 지금은 기양 사오제마는. 옛날에는 거두톱으로 막 베서, 판자로 만들어서 관을 만든디. 큰 철지각을 비어놨는디. 인자 큰 동네라, 머슴 산 사람들이 많고 그랑께. 힘센 사람들 한 너이(넷이) 가서 목돌을 해갖고 오라고 보냈든갑디다. 네 사람을 인자. 줄로 해서 너이서 미고(메고) 오라고. 그란디 그 사람들이 가가지고는 보고, 너이서는(넷이서는) 못 미고(메고) 오겄드라고. 갔다 와가지고. 그 사람들이. 그랑께로 여그 종렬이란 그 사람이 아침에 논에 감서(가면서) “나가 한번 가서 보고 온다.” 고 그란디. 아, 가가지고는 호자(혼자) 그거를. 너이(넷이) 가서도 딸싹도 안하고, 기양 와분 사람이 혼자 그거를 지고 왔드라여. 지게에다가. 그 나무를. 그래가지고 기양 막, 그 큰 305척 된 머심(머슴)들이 그 사람한테 꽉 잽혀불었다고. 그랄 거 아니요. 그렇게 힘이 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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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_02_07_FOT_20160817_RCI_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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