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8_05_MPN_20170420_SEJ_KSS_0001
    조사장소 :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경로당
    조사일 :
    2017년 4월 20일
    제보자 :
    김상순(여, 80살)
    조사자 :
    송은주
    구현상황
    황전리 경로당에서 김상순님께서 나는 다른 이야기는 모르고, 여순반란사건 때 무섭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해줄게 하면서 녹음을 하였다.
    줄거리
    10월 달에 여순 반란사건이 터져서 동네 사람들 모두 경찰서에 잡혀 가고. 경찰서에서 총도 쏘고 집에서 오빠하고 나는 방에서 숨어 있다가 군인들이 와서 괜찮다고 안심시키는 이야기다.
    내용
    그때 10월 달에 여순 반란사건이 터져서 나왔는디~ 한참 보리 갈고 막 논 갈고 깽이 갖고 보리 가리허고 그럴~ 그럴때라~ 10월 달에... 우리는 그~ 거시기 살~ 때게~ 그린는디, 아~ 막 나중에 우리 오빠가 시방 나는 나가 한~ 4살 5살이나 묵고 우리 오빠는 7살이나 묵었는디, 저~ 산 옆에 가서 인자 무시를 뽑아갖고 내려온께, 모도 요러고 신장로로 내려오네! 막 줄~ 줄~ 줄~ 그~ 괴목 그 차길 있는 신장로가 있어. 그랬어~ 그랬어 인자 막 집으로 온께 전~부다 논밭에 뭐 소고 뭐 비료고 뭐 괭이고 다 집어 냅불고~ 엄마든 전부다 아빠란 손들고 있~ 경~경찰서에 막 총을 산고 막 나오랑께 전부 나락 홀디다가도 나가고, 막 어쩌고 손들고 전~부 갔어~ 근디 인자 우리 그 옆에 경찰서가 있는디, 전부 그리 인자 저~ 저 군인들이 나왔가꼬, 우리 인자 반란군들이라고 인자 그 종자들은 다 잡아가 잡아간디, 막 여~ 나~ 나하고 오빠하고 집이서 딱 인자 밤에 인자 낮에 정때 인자 3시나 돼서 그랬슨께로 밤이 되뿔재라, 싹 잡아 가고~ 근디 막~ 총을 산고 막~ 우리 집으로 오네, 막 인자 또 군인들이~ 막 동네 와서 집집마다 인자 뒤져 반란군 숨은디를~ 디지고 막~ 그랴 우리 집으로 어찌 왔는가 개가 문을 밑에서 있다가 꽝꽝꽝 짖고 나~ 없어. 총을 기냥 톡 톡 톡 쏴~ 부네 기냥 우리 둘이가 요러고 옹그라 안졌다가 그냥 벌벌벌 떨고, 방에서 나온께 아가 아가 느그들은 괜찮해 저그~ 저 가만있어 엄마 아빠 이따 낼 아침에 자믄 올거이다~ 그러고 막 우리를 따둑거래요. 군인들이 와서~ 그래~ 그래 그 이튿날 그 이튿날 인제 엄마 엄마우리 동생을 베~ 시방 70살 묵은 우리 동생을 베 갖고 배가 요만허니 베 갖고 우리 어머니 잽혀갔어. 그 경찰서로~ 그래갖고는 그 이튿날 오기는 헌디 그 뒤로는 통 인자 모르겠네~ 잊어 뿌렀네.
    저작권
    상업적 사용 금지
    마산6-10월달 여순반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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