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8_01_ETC_20170531_KYH_LYD_0001
    조사장소 :
    구례군 구례읍 동편제길 자택
    조사일 :
    2017년 5월 31일
    제보자 :
    이영달(남, 70세)
    조사자 :
    이연경
    구현상황
    제보자는 구례미술협회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자택을 방문하여 채록하게 되었다.
    줄거리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명당터를 받은 이야기.
    내용
    있었던 얘긴 것 같더라고. 이 얘기는 그쪽 얘기를 하더만~~ 없는 말하자면 젊은 내외가 살고 있는데, 살았는데 농사도 없고 긍께 말하자면 저기 저 뭐냐 조그만한 재가 있는데, 재 넘어서 재 넘어서 말하자면 하루 가서 일을 해주고 밥을 묵고 말하자면 밥을 얻어가꼬 와. 옛날에는 하루 종일 일해주고 쌀 한 되 얻어 오잖아. 긍께 인자 맨날 인자 그 집으로 간거야. 저 재 너머에 부자집에 가서 일해주고 얻어먹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잖아. 근데 하루 저녁에는 저녁 늦으막에 이렇게 말하자면 그날도 일해주고 넘어오고 있는데, 아 길에서 어떤 사람 소리가 난거야. 본께로 노인이 쓰러져 있어. 노인이 쓰러져 있으니까 딱~~ 저기 저 뭐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까. 긍께 인자 남자하고 여자가 데리고 왔어. 데꼬와서 인자 식사 했냐고 물어본께 못했다고 긍께 내일 아침에 먹을 자기네 밥을 준거야. 긍께 허겁지겁 먹는거야. 말하자면 긍께 인자 못 먹어서 탈진헌상황이여. 그래놓고 인자 그 다음날 아침에 말하자면 또 일을 간다고 노인을 가라소리도 못하고 놔두고 일을 하러 온거야. 아 일을 하고 그 이튿날 집에 와보니까 그대로 있는거야, 또 안가고. 긍께 또 말하자면 밥을 또 줘. 어 줘야지 그 사람은 하루도 못 먹었으니까, 그런 일이 매일같이 반복 되는거야. 인자 인자 짠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말하자면 좀 얄미워져 한 삼개월이 이상 지난거야. 남자가 자꾸 불통불통해쏴. 여자가 있다가 오죽에야 그러겠소. 참아봅시다. 언제 가실 때 있겄지하고 좋게 이야기를 헌거야. 남자를 달갠거야. 그래가꼬 인자 석달이 지나가고 역시 아침에 밥을 딱 먹여 논게 그 다음에 더 얻어왔을랑가도 모르지 밥을. 오늘 간다고 그러더래. 얼마나 반가운고 남자는~ 근디 여자고 남자고 인자 반갑기도 허지만 또 미운정이 들어가꼬 참 석달을 같이 끼대고 살아놓게 정이 들어가꼬 인자 그럼 조심히 잘가라고 배웅을 한거여. 따라가지 않고 먼 발치에서 쳐다보고 가는 길을, 긍께 노인이 한~~참을 걸어 내려가든이 인자 요렇게 딱보고 있응께 오라고 손짓을 한거여. 손짓을 헌께 여자가 “가보시오” 하니까 남자가 “예이~~” 하니까 긍께 그러지 말고 가보시오 뭔 일이 있겠소 가보시오 그러니까 인자 남편을 보내놓고 여자가 이렇게 가만히 보니까, 노인이 남자가 쭉 내려오든이 만나자 마자 말하자면 인자 짧은 얘기를 했다는 소리제 만난거 같더니 조금 있다가 돌아서서 올라와버리더라는거야. 남자는 올라오고 노인은 그대로 간거야. 근데 인자 여자가 인자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뭐라고 하던기다. 긍께 고자리에다가 집지라마. 예~ 그래요~~. 여자가 인자 가만히 생각해본께 우리 그따가 집 집을 지읍시다. 긍께 집을 지으면 여기서 사나 저기서 사나 똑같지, 뭔소리냐며 남자가 투덜투덜 그런거야. 여자가 말하자면 어차피 여기사나 그 팔자 저기사나 그 팔자면 대차 지으랑께 한번 지어봅시다. 그따가 여자 말을 듣고 인자 거기다가 오두막을 옮긴거야. 거처를 만들아서 옮긴디 이상허게 거 말 집을 거따 짓고 나서부터 뭔 일이 조금씩 조금씩 잘 풀린거야. 아 뭐 그러더만 부자가 된거야. 인자 그것이 뭐든지 잘 풀린거야. 인자 난중에 거부가 된거여. 그러다 보니까 엄청난 돈을 벌게 됐어. 그 자리에서~ 그러다본께 그 영감이 한 소리가 자꾸 새록새록 생각이 난거야. 그 영감이 허는 소리가 생각해서 인자 돈을 싸질머 지고 서울로 올라간거야. 서울로 올라가서 어디 정승 집에 가서 삼족견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래가꼬 개를 얻으러 간거야, 쉽게 말하자면. 욕심에는~ 그래가꼬 가서 일군으로 자청해서 들어간거야. 그래가꼬 일꾼으로 말하자면 딱 들어가서 머슴을 살면서 옛날에 일을 해봣던거라 잘하제. 그러면서 정승이 했던 사람이 말하자면 현직 정승이 아니라서 그런지 돈 말하자면 양반이지 크게 넉넉하지 못한께 아이 머슴을 새경을 줘야 하는디 머슴이 갔다 대줘. 오히려~ 긍께 정승이 인자 말하자면, 머슴이 참 보기도 미안허고 그러지 자기가 줘야 할 돈을 오히려 거꾸로 받고 쓰고 있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3~4년을 살았다드마. 하루는 불러가꼬 어이 내가 내가 자네를 말하자면 돈을 줘야 허는디 내가 자네 도움만 받아서 미안한디 내가 자네한테 뭐를 해줄까하니까 인자 말하자면 요때다하고 아이 저 마당에 댕긴 개나 주십시오. 정 그러시다면~ 긍께 아이 뭐 발 세 개짜리 개한마리 뭐 대차 그러라고 긍께 그 개를 준당게 말하자면 개를 받아가꼬 인자 내려왔어. 내려와서 개를 키운거야. 인자 개를 키우고 오소리기름을 인자 또 한병을 놔두고 두 가지를 준비하고 영감이 지시를 한거지. 아이 저녁이 되면 저녁밥을 줘노먼 하늘을 보고 짖는거야. 개가~ 땅을 딱 앉아서 하늘을 보고 짓는 것을 한동안 허더니 하루저녁에는 튀어 나가더래. 근데 와서 보니까 상처가 난거야. 개가~ 요놈이 어디 가서 뭐를 했다냐 하고 인자 그런 일이 계속 반복 된거야. 매일저녁에~ 근디 그때마다 뒷산에서 뭐 소리가 난거야 짐승소리가 막~ 긍께 주인이 궁금해서 이놈이 어째 빠르니까 다 잡을 수가 없으니까 밥을 줘놓고 문 앞에 기다린거야. 개가 뛰어가면 그길로 따라가~ 따라가다 또 잊어뿔면 또 내일은 또 거기서 기다린거야. 저녁밥을 먹으면 또 온께. 그래가꼬 찾아간께 뒷산에서 쌈이 난디 개허고 개가 뭔 짐승하고 싸운거야. 막 그러다가 글고 때가 되면 들어온거야. 이거 큰일났다 그 영감 말이 딱 맞는구나 싶어서 인자 오소리 기름을 준비하고 오소리 기름을 딱 거시기에다 그 기둥에다 딱 달아놓고 있는데, 그날 또 역시 개가 나갔는디 아~ 개가 들어올 시간이 아직 안되었는데도 집채덩어리만한 말하자면 거짓말을 좀 보태서 집채덩어리만한 오소리가 기어 들어오더라는거야. 어 긍께 주인이 놀래가꼬 그 기름을 던져서 때려뿐거야. 던져뿐게 그 기름을 맞고 도망을 가버리더라는거지. 근디 그 터가 양택이지, 말하자면 집터 자리야. 묘 자리는 은택이라고 하고 집터는 양택이라 안그런갑네. 그 터가 오소리 터다는거야 근디 그 집을 가서 인자 풍수 요 지관들이라고 그런가 풍수 하는 사람이 요 사람들이 구경을 가면 그 집을 구경을 하면 한냥 이 이야기까지 들으면 두냥을 주고 있다그마.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악양 쪽에서 얘기를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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