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1_14_FOT_OOO_OOO_OOO_002
    조사장소 :
    신안군 흑산면 진리
    참고문헌 :
    『내고장 자랑』 신안군편
    줄거리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옹기배가 담샘가에 배를 세우고 옹기그릇을 팔곤 하였다 먼 옛날 옹 기배에 총각화장이 있었다. 이 총각화장은 솔잎피리를 구성지게 부르곤 했는데 옹기배가 옹 기를 다 팔고 배를 띄우려고 하는데 바람이 자꾸 역풍이 불어서 배를 띄울 수 가 없었다. 난처해진 사공이 무당을 찾아가 물어보니 그 총각을 두고 가라고 해서 총각을 두고갔다. 혼 자 남겨진 총각은 소나무 밑에서 몇날며칠을 피리를 불어대다 굶어 죽고 말았다. 그 뒤로 흑산면 진리당에는 처녀신과 총각신을 함께 모셨다고 한다.
    내용
    성황당에는 대체로 여신을 모시는 것이 관례이다. 흑산면 진리당에도 옛날 처녀신을 모셨다 한다. 특 히 어장촌의 사람들은 당의 여신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정초에 바쳐오고 있다. 이곳에는 10여년전 까지만 해도 옹기배가 바로 당밑 담샘가에 배를 세우고 옹기그릇을 팔곤 하였는데 옛날부터 있어 온 일인 것 같다. 먼 옛날 옹기배 역시 당밑 당샘가에 닻을 내렸었다. 이 배에는 3~4명의 선원과 미모의 총각화장(배에서 밥도짓고 잔심부름을 하는 청소년)이 타고 있었다. 뱃사람들이 옹기를 팔기위해 동네 에 들어 가고 나면 총각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당으로 올라가 당마당에 서 있는 늙은 소나무 가지에 올라 앉아 솔잎피리를 구성지게 불곤 하였다. 그 가락은 신통할 만큼 훌륭하였다. 아러기를 수 삼일 옹기그릇을 다 팔아버린 이 배는 출항을 서둘 렀으나 배는 떠날 수가 없었다. 순풍에 돛을 올리고 나면 역풍이 불어 배를 띄울수가 없어서 며칠을 두 고 배는 묶여 있었다. 아주 난처해진 사공이 하루는 무당을 찾아가 점을 쳐봤더니 총각을 두고 가라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선원들은 총각을 동네에 거짓 심부름을 보낸 후 출항시키고 말았다. 혼자 남게 된 총각은 동네에 들어오는 일도 없이 매일 같이 당마당 소나무 가지에 앉아서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열심히 솔잎 피리를 불어댔다. 며칠이 지났을까 굶주림에 지친 총각은 끝내는 소나무 밑에 숨져 있었다. 아마 총각의 피리소리에 반한 그 당 처녀귀신이 붙잡아 두었다가 이제는 영영 데려가버린 모양이었다. 동네 사람들은 총각이 숨 진 자리에 시신을 묻었는데 그 무덤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있다. 그리고 총각의 화상을 그려 쳐녀신 의 화상 옆에 모셨다. 지금도 동네사람들은 매년 정초에 당 제사를 모실 때 여신과 함께 이름모를 총각 신에게도 정성어린 제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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