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1_14_FOT_19840809_CDW_GES_013
    조사장소 :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대리
    조사일 :
    1984. 8. 9
    제보자 :
    고의숙(남, 62세)
    조사자 :
    최덕원
    참고문헌 :
    『한국구비문학대계』 6-7 전라남도 신안군편(2)
    구현상황
    제보자가 어렸을 때는 어디를 가나 도깨비가 많았다면서 들려 준 이야기다.
    줄거리
    우리 어렸을 땐 어디를 가나 도깨비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실제로 존재했는가에 대한 이야 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고 그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내용
    우리 어렸을 때는 어디를 가나 이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물론 도깨비가 실지적으로 있다든가 없다든가 이것은 둘째를 치구 좌우한 그러한 이야기들이 전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고장에서 그 전에 어느 노인 한 분이 고기를 낚으러 갔습니다. 그래 고기를 돔 을 많이 낚아가지고는 도중 이 도깨비들이 와가지고 그 노인더러, “한아씨 고기 한 마리 주시오.” 하고 또 오면 또, “고기 한 마리 주시오.” 하고 그래서 그러면, “아나.” 하고 한 마리 던져주고 또, “아나.” 하고 한 마리 던져주고, 그러고 자기 집에를 와가지고 그 뒷날 도대체 어떤 놈들이 그랬는가 하고 그 장소에를 가 보니 다른 것이 아니고 모도가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씨던 그러한 물건들, 다시 말하자면 비짜락 몽댕이라든가, 신짝이라든가 그런 것 등등이 그 자리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우리 혼이 그런 비짜락이라든가 그런데 묻어서 그것이 밤에면 그 도깨비로 화해 가지고 도깨비로 활동한다 는 이얘깁니다. 또,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고장에 옛날 아주 장정한 분이 계셧드랍니다. 그 장 정한 분이 산너머에 그 할아버지를 귀찮게스리 함으로 이 할아버지는 원체 힘이 세기 때문에 달라든 놈마다 밀어서 눕혀부르고 밀어서 눕혀부르고 했는데, 그 중에서 한 놈이 기중 세서 요놈이 도대체 어 떤 놈인가 하고 그 놈을 잡어서 남기에다가 창창 칡줄로 쓰고 묶어놓고 그 뒷날 가서 도대체 뭣이 그 랬는가 하고 가서 본즉, 그것은 우리동네에서 그 풀을 낵기로 꽈가지고 낶기 대신 쓰는 그 모락이라고 하는 풀이 있어요. 그 놈이 그중, 시었다 하는 이얘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얘기는 우리 고장에 어느 할아버지가 저 지금 동쪽 그 쪽을 그 개를 갖다가 우 리 고장에서는 안면이라고 부르는데, 그 지방에 가면 넓덕 여라는 여가 있습니다. 그 넓덕녀라는 역에서 장어 낚시질을 하는데 미끼를 끼고 수를 던져서 고기가 물었는데, 그 고기가 너무나도 심이 시므로 그 실래기를 쳐서 당겨놓고 보니까 고기가 아니고 사람 머리크락이 그 낚시에 나왔드랍니다. 그래서 그것을 본 할아버지는 육감적으로 뭐신가 불길한 것을 느끼고 거그서 철수해서 산턱으로 올라 오자마자 바다에서 그 도깨비 불, 그 파란 불이 꼭 무슨 배같이 사체와서 그 자기가 그 고기 낚시를 치던 낚시질하던 그터 넓덕녀를 돌고 스모 돌도니 그 불이 또 자기를 추적해서 산턱으로 올라 오드랍니다. 이 할아부지는 안간힘을 다 해서 산턱으로 어느 시내 산에서 흐르고 흐르는 그 냇가를 건너서 그 산 욱에로 올랐는데, 도깨비 불이 거그 와서 그 냇을 건늘라고 하다 못건느고 그 불이 거그서 박산이 돼가 지고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고장에서는 도깨비는 냇은 못 건낸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그것이 그것을 말해 준 겁니다. 이러한 그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어렸을 때, 우리 고장에는 많이 떠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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