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 : 신을 모셨는데 신 제사를 치우니까 아프신 것 같아요. 자기 스 스로 치웠어 돌아가시기 전에 집 옆에 신당, 신당을 모시는데 신당을 치 우셨어. 어르신이. 치워주라고 나한테 마지막 제를 지낸다고 그러신 기 억이 나는데 그 신당을 치우고 나서 2주일 정도 뒤에 돌아가셨어요.) (조사자 : 우리 어머니께서는 신당을 그 전에는 안모셨었어요?) 야. (조사자 : 그러면 우리 할아버님이 모시던 신은 어떤 신이었을까?) (청중 : 큰 신 이라대요.) (조사자 : 우리 어머니는 아세요? 어떤 신을 모셨는지 우리 어른께 서.) 몰라라. (청중 : 어느 정도 힘이 장사였냐면 지게에 돌멩이를 제 기억으로는 100킬로 이상씩 지게에 지고 올라가신 거예요.) (조사자 : 아 그러면 돌을 아래쪽에서 갖고 올라가셔서 쌓은 것이네?) (청 중 : 예. 올라도 많이 갖고 올라갔어요.) (조사자 : 거기 있는 것만 갖고 쌓은 것이 아니고?) 옛날에는 도라무곽도 지겠어라우. 이런 지름 담아진 도라무 통 그놈 도 졌어. (조사자 : 한 드럼 안에 기름 담아진 통을 지셨다고요?) 야. (조사자 : 야 그러면 200 리터나 되잖아. 그러면 200킬로 아니야?)) (청중 : 힘이 장사였어. 힘이 얼마나 장사였냐면 아직도 기억나는 게 지게에다 양끗 졌는데 그 지게발로 어린 나를 이렇게 해갖고 가랑이 사이로 싣고 이러고, 이러고 올 려버렸어 나를. 꽉 잡아라. 손으로 지게잡고 올려가지고 저를 올렸다니까요. 그 기억이 아직도 나 요.) (조사자 : 아프셨을 때는 신을 모시지 않았을 때일까요?) 아파 가지고. 그 전에는 없었어. 쉬운 살 먹어서. (조사자 : 나이 많이 드셔갖고 아프셨네요?) 야. (조사자 : 쉬운 살 때부터 산에도 다니시고 신도 모시고 그렇게 하셔갖고 그때부터 본인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사셨구만.) (조사자 : 그러면 집으로 누가 찾아오기도 하고 그러셨어요?) 그리 안 했어라우. 어째서 그러냐하면 하도 글코 아픈게 인자 물어보니 그러라고 해서 인자 산 으로 막 대님스로 그렇게 인자 놈이 와서 이러고 아픈데 몬차도라고 허믄 몬차 주면 낫는다고 놈 이 댕겼어라우. 댕기기는 댕겨가지고 누가 돈 한 푼이라도 주면 절대 안 받는다고 안 받었어라우. (조사자 : 또 그렇게 영험하시니까 누가 찾아오고 그랬겠지요?) 낫는다고 몬치면(만지면) 낫는다고. (조사자 : 지금 탑이 일곱 개인데 일곱 개 모두 다 쌓았을 까요?) (청중 : 얼마 어르신이 했냐믄 경치 좋은 산을 동네 사람들을 모시고 여행도 가고 했어요. 마을. 그러니까 우리가 동네에서 놀러가고 이런 여유 있는 문화가 아니예요. 우리 동네가. 근데 놀러 관광 도 가고 그랬어요. 어르신이 모시고. 산 같은데. 절경 좋은데. 그래갖고 사진 찍고 오고.) 당신이 차비 몰고 해가지고 저~그 저 대구 팔공산도 다 데꼬 갔다. 오고. (조사자 : 그러면 팔공산 가셔갖고도 부처님한테 기도 하시고 그러셨겠네요?) 그러지라우. 거기서 사진도 찍고. (조사자 : 돌담 싸시면서 특별하게 말씀하신 것은 없어요?) (청중 : 몰라요. 원래 그런 분이라 악쓰는 분이라 호통 치는 성격이라 혼자 막 호통 쳤어. 그냥.) (조사자 : 우리 어르신은 거기 산에가 성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을까요?) 성이 있다는 것을? 성이 있었는데 거기 일하면서 다 헐어 버렸어라우. (조사자 : 뭔 일을 하면서?) 그 전에는 질도 없고 거가 산만 있었는데 그 저 다 질 내고 도자가 질 내고 막 거기를 좋게 한다 고 해가지고는 성을 헐어버렸습디다. (조사자 : 그 전에는 성이?) 있었어.
(조사자 : 있었어요? 잘 보였어요?) 그렁께 영감님도 성이 있은께 인자 그러고 좋다고 그러고 했는데 인자 돌아가신 뒤로는 일 험서 다 헐어버렸어. (조사자 : 그러면 성이 완전히 없었다고 하는 것은, 여기 사람들은 성을 알고 있었네요?.) 그 전에는 질 쪼깐한 것 났는데 영감님이 댕김서 그놈 다 비고 대님서 질을 만들었지라. (조사자 : 봉대산까지 올라가는 산길을?) 그 전에는 쬐깐한, 사람 댕길동, 말동, 했는데 지금은 커져 버렸지. 그래갖고 돌아가신 뒤로 거 기를 공사함서 질을 냈제 막. 지금은 차 댕긴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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