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01_05_FOT_19840610_CDW_KJH_003
    조사장소 :
    신안군 암태면 신석리 익금
    조사일 :
    1984. 6. 10
    제보자 :
    김진화(남, 75세)
    조사자 :
    최덕원
    참고문헌 :
    『한국구비문학대계』6-6 전라남도 신안군편(1)
    구현상황
    김진화씨가 계속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
    줄거리
    옛날 원님이 길을 가다가 과거에 합격하기 위해 남녀가 나무에 올라가 ‘까’하고 소리내는 것을 보았다. 이에 자신이 도와준다며 과거 때 학새끼를 그려놓을 테니 학새끼라고 대답하 라 한다. 과거를 보러간 선비는 학을 그려서 낙방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야쟁이를 만나 학새끼라고 대답하면 과거에 합격한다고 말해주자 야쟁이는 과거에 합격을 했다. 어떻게 합 격했냐고 물음에 선비가 알려줬다고 솔직히 말하자 선비와 야쟁이 모두 과거에 합격시켰다.
    내용
    [제보자: 유리한 이얘기를 하제. 아이들, 호랑이나 태끼 몰던 이얘기.] [조사자: 좋읍니다. 그런 이얘기. 옛날 이야기 좋읍니다.] 옛날 원님이 행차를 해 가다가. 아, 한 도중에서 웬 남녀 둘이. 에, 나무에, 어 소나무 가지에서 부인 이 또 올라가서 '까'허고 내려 오고, 남자가 내려와서 '까'하고 올라가고, 자꼬 그 번복해서 교대해서 그 소리를 허기든. 그래, 원님이 아, 인자 그 모습을 보고는 하다 이상스러워서 거그서 머물러가지고 그 내력을 묻는다 말이여. “뭘 하기 위해서 그라냐?” “예. 다른 것이 아닙니다. 과거하기가 철천지 원이 되아서 이러콤하면 과거를 한다 해서 그럽니다.” “그라겄다. 그라먼 내 과거를 시켜 줄테니 내 말을 잘 들으라. 내가 인자 매칠날 날짜를 정해가지고 이 과거장을 개설해서 글자를 내 놀 것이여. 그라먼 그 때 와서 어 내 학을 기래 놀 것이여. 그라먼 학 새끼를 기래 놀터니. 너는 보고는 학새끼라고 고로곰 대답만하라. 그라먼 어 과거가 인자 합격한다.” “예, 그러시요.” 아이, 인자 그 날째에 대서 과거를 본다고 과거장에 딱 갔그든. 가니까 대저 학새끼를 딱 기래 붙여 났단 말이여. 과거장에다가 그 모도 사람들 전부들 온 중에서 많이 모여갖고 과거를 보로 온다고 왔는디. 아, 그래서 이 선부(선비)는 학을 기래(그려)부렀거든. 아이, 내 나 학새끼라고 그러곰 하라고 갤차 준 께, 학을 그래부러서 틀려부렀단 말이여. 그래서, 인자 합객을 못하고 낙방을 했어. 아, 낙방을 하고 인자 돌아온담 말이여. 즈그 집으로 돌아온께, 아, 도중에서 성냥쟁이, 거 거 성냥을 하고 있단 말이여. 옛날 야쟁이. 그래서, 거그서 잠깐 들러서 인자 쉬어가지고 갈라고 들렸단 말이여. “아, 당신 어디 갔다 오요?” “아, 나 이래서 과거장에 갔다 온디.” “아, 그래 글자 뭣이라고 났습띠야?” “학 새끼라고 써야 하는디 학 알이라고 그냥 대답을 해 나서 어 낙방을 했다. 그란께 당신 가 보시 요. 나 시킨 대로 가서 고로곰 해 줄텐께. 당신은 학새끼라고 고로고만 하면 당신이 과개를 하요.” “그라먼 그라시요.” 가 본께, 선부들이 운집을 했고, 과거에 그 운자를 고로케 내 났다먼. 만일 이다음에 가서 학 알, 학 새끼 두가지로 대답을 했그든. “허, 학 새끼 맞기는 맞었어. 맞어 합객을 했는디, 어째 학이라고 대답을 하제 학 알까지 대답을 했냐?” 그런께, 솔직이 그 경로를 다 가르쳐 줬거든. “내가 오다가 도중에서 이러 이러한 선부가 왔다 가서. 그래서, 학 알이라 해서 내가 낙방 했다고 나보고는 이러콤 대답하라 합디다. 그래서 그 선부와 나하고 같이 합격하기 위해서 내가 이러콤 햇소. 그 선부가 갤쳐조슨께 그 은공을 아 잊여서 쓰겄소?” 그래, 둘이가 인자 과거에 합객을 시켰그든.[웃음]둘이 다 합격을 시켜서. 아, 그란께 그 뭐시냐, 성심 수덕이여. 남의 공이 있으면 공을 또 알고, 의리를 알며는 그 복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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