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드 :
    1-14_01_MPN_20161213_KHJ_KCS_002
    조사장소 :
    해남군 해남읍 고산로 783-9
    조사일 :
    2016-12-13
    제보자 :
    김철심(여·87세)
    조사자 :
    김현정
    줄거리
    산 밑에 살적에 개인 줄 알았더니, 시아버지가 보시고 깜짝 놀라며 늑대라면서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불을 무서워하던 호랑이 때문에 담배 불을 피워서 호랑이를 물리치고, 또 산에서 무엇을 따고 있을 때 뒤에 여우가 있었다는 이야기 등 당시 흔했던 산짐승 이야기.
    내용
    그서는 안했는디 늑대가 한번 내려 오더라. 여그서 살 때 부총서 살 때, 여그 산 밑에 개라 했어. 나는 개 영락없이 개 탁 했던마. 그래 갖고는 뭐시 거기를 내려와. 그때는 흔할 판인디 지금은 없어. 절대 없어. 허날 판인 거 뒤에서 밭을 메오는 저투리 저 꼴라꼴라 치고 아양을 난 거 이웃집 개인지 알고 “너 야 저리가!” 막 그랬제 모른께. 그래 갖고 시아부지가 나오더니 나보고 깜짝 놀래믄서 얼른 들어오라고 그래. “어째 그라쇼?” 그랑께 늑대가라하냐 으찌 또 무서워서 밭을 못 메겄어. 무서와서. 눈을 찰싹 떠니 겁은 많아갖고, 그라고는 인자 내가 오라고한께는 개. 인자 그 개가 늑대가 안 올라가 할아버지를 보고 호랭이하고 늑대하고는 저는 시아버지 버선을 잘 따라 댕겼어. 긍께 포부야 잘은 따라 댕긴다 해서 꼴창인디 포부를 따라 한다고 한디. 뭔 호랭이가 바우등 큰 컹 하우라해. 그서 저번에는 내가 어찌케 어서 했으까. 그란디 호랭이가 불을 무서워 한다고 하던마. 불을. 그래서 전에 옛날에 대통직전 대통 담배 대통 이렇게 길게 응 담뱃대 대통 있잖아. 담배란거 그래 갖고는 그 담배 풀을 하 피웠다고 해. 그라고 전에는 뭐 성냥 있었냐. 그 쑥이나 봉치로 이 부싯독이라 탁 치면 쳐지고 저 산속 밑에서 그래 갖고 일본사람들은 한국 나간께 손 틈 밑에서 불 썼다고 그때 그랬어. 그래서 우리아부지가 그, 그, 저기 그 불 쓴거를 손톱 밑에 이라고 거 새로 여기다 쑥 놔두고 이 여기 ‘탁’ 친께 불이 써 진께는 호랭이가 올라가더라하냐. 무서워서 호랭이 질무서워한다고하요. 그거이, 그래 갖고 아버이가 한번 호랭이 한번 쫓챘다고 집에 와서 이야기하던마. 그람시롱 나보고 절 때 산에 올라가지 마라잉. 무섭다잉. 그라고 평야 그라고 여시 여시도 꼭 허리 가느다라 해갖고 저 모가지는 느내갖고, 그 여시는 이 입만 쫑긋해 그래 갖고, 쩌그 뭔 그때는 본주 뜯었어. 쩌 뒷산에 봉추가 잘 봉추 떠다 봉추 팽야 그 위에 본추 뜯어다 삶아서 찰떡을 치고 그랬제. 담가놨다가 진짜 본추가 진짜 떡이제. 그래 갖고 거기서 본추를 뜯고 있는디, 뭐시 뒤에서 뭐라 해싸 “뭣을할까?” 이란께 꼭 코치리한께야 뭣을, 그라지야 그라길래 “쩌리가 쩌리가!” 그랑께는 가데 그란데 거기서 여시라하요. 우리 시아버지가 그라네. 이 흑케갖고 흑케갖고 질아주하니 그란메나. 그래서 나는 여시가 뭐신지 모르제. 그란디 아버지 기라한께는 그것이 여시라요. 여시 그라던만. 산에는 간께 놀이 지금은 놀이가 없던만 놀이라고 있어. 놀이(노루)가 놀이도 수놈은 뿔 달리고 이 암놈은 뿔이 안 달려 인자 암놈은 더 몽땅하니 키가 그라고 수놈은 허리 가깡해갖고, 여가 그 뿔은 아닌디 뿔같이 생겼어. 남자라고 어허허허허! 그래서 놀이 한번 봐갖고 또 그때는 노므라르 잘생겼어. 저럴 때 노마루하고 친구들하고 “아야 얼른와야 여그 밸라도 큰 노루한나 있다.” 그 친구가 잡자해서 “워메, 노루를 다 잡은다냐 가망 없는 소리하네!” 그라고 노루가 쫓은께 죽어라고 쩌리 넘어가부렀어. 못 노루 우리 잡겄소 으흐흐흐! 친구하고 그렇게 그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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